2008년 7월 30일 수요일

[지진] 2008/07/30 LA 근교에서 진도 5.4의 강진발생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지역에서 29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 시내 건물들이 흔들리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42분(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42분)쯤 LA시내에서 동쪽으로 47㎞ 떨어진 치노힐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이날 지진은 남쪽으로 샌디에이고와 동쪽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쳤으나 심각한 부상자나 큰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질조사국은 당초 지진 규모를 5.8로 발표했다가 5.4로 수정했다. 또 진앙 주변지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을 비롯해 27차례 여진이 감지됐다고 LA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조동진 LA지역 한인회 사무총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인회 회의를 하던 중 심한 진동을 느껴 건물 밖으로 급하게 대피했다"며"진앙지인 치노힐에는 교민 1만5000여명이 살고 있으나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 지진은 지표면에서 불과 7마일(약 11.2㎞) 안쪽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있다"며"교민들은 이번 지진이 지난 1994년 캘리포니아 지역을 강타한 노스리지 대지진과 같은 강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규모 6.7의 노스리지 대지진 당시 72명이 사망하고 9000여명이 부상했으며 250억달러(약 25조원)의 재산 피해가 난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지진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지난 1906년 4월18일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때는 최소 3000명이 사망하고 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엄청난 재산피해가 초래됐었다.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는 현재도 매년 약 1만차례의 지진활동이 있으나 대부분은 규모가 작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지질조사국과 남캘리포니아지진센터 및 캘리포니아 지질조사단 연구진은 최근 앞으로 30년 안에 주 내에서 규모 6.7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99.7%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양성욱기자 feelgoo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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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지역을 비롯한 북미대륙 서부해안은 활단층인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의해 지진이 자주 일어납니다.
2004ㆍ2005년에 방영되었던 '대지진 10.5'시리즈에서도 대지진으로 인해 LA가 대륙에서 분리되어 섬이 되고
커트 러셀주연의 'LA 탈출'도 역시 지진에 의해 대륙에서 분리되어 범죄자들을 가둬놓는 섬이 된 LA가 주 배경입니다. '영화는 영화니까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겠지'이말은 여기서는 예외가 될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서부해안은 태평양판이 맨틀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섭입대, 즉 '환태평양 불의고리'에 속합니다.
일본도 물론 여기에 속하고요. 범지구적 대재난이 일어날시에 일본과 같이 위험한 지대중 한곳입니다.
대재난이 일어나면 3600만명의 인구에 인구밀도가 90.27/km²로 만만치 않은 캘리포니아는 큰 위험에 닥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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