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3일 수요일

대한쥬신제국기[02]

2204년 8월 27일

["평화의 나라"의 수도 평양(平壤)]

평양은 200여년전과는 달리 1km가 넘는 거대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한곳이되었다.
그 중심부에있는 평화유지부(어떤이들은 '전쟁부'라고도 부른다.)에서는
이번 충돌을 어떻게든 방지하려 고생하고 있었다.

"이거 안되겠습니다, 아메리안들이 저렇게 강경자세로 나오면..."

평화유지부 차관 김한태가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우주함대를 동원해서라도 이번전쟁을 막아야한단 소립니까!"

김한태의 말에 발끈하는 평화유지부 장관 이강현이었다.

"그 우주함대를 창설하신분이 누구신데..."

"닥치시오! 그 태도는 지금 영원지도자 이현제님을 무시하는것입니까!"

"하여튼, 이번분쟁을 끝내기위해서 무슨 수단이 필요한데..."

"차관, 이번 분쟁은 막을수가 없습니다. 3번의 월드워직전엔 반드시 작은 분쟁이 생기곤 했습니다.

아메리안들은 프리카지역을 점령하고 우리의 아라비아열도를 노릴 작정인것 같습니다."

"그...그럼...우린...어떻게 해야합니까?"

"흠...이제 그걸꺼낼때가 온것같군요. '이현제님의 뜻이 담긴물건'..."

"?!그건..."

"서드 월드워 이전, 대한민국정부가 연구하던 '시간이동'의 기술을 이현제님의 지시로 실제로 만든것입니다."

이강현이 꺼내든것은 시간이동을 가능케 해주는 The TimeLeaFer, 일명 TTLF의 축소모델이었다.

"얼마전, TTLF의 실험이 있었는데 과거로는 성공적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떨어진곳이 1594년이라...연구원이 임진왜란중 죽어버렸습니다."

"그럼 시간대를 정해서 갈수있단 말씀이십니까?"

"예. 하지만 한번이동으로 내장되어있던 엄청난 힘을 거의다 써버렸고, 또

'그'에게 1달간 휴가를 줬기때문에 당분간은 불가능할듯 싶습니다."

"'그'라뇨? 그건 또 뭐죠?"

"'그'는 타임슬립의 능력을 가지고있습니다. 그의능력을 뽑아서 쓰는거기때문에

'그'가 없으면 TTLF도 무용지물입니다."

[3주후, 평화국(平和國) 시베리아-만주부 추미칸시]

추미칸은 대륙이동으로 위도 30도에 걸치게되었다.
여름에는 너무나 더운도시로도 유명한 이곳에 범상치않은 기운을 내뿜는 남자가 나타났다.

"내가 과거에서 본것과는 많이달라졌군."

남자가 한숨을 쉬고 공원벤치에 앉아 쉬려던 그때, 여러곳에서 비상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애애애앵~"

"아니 이건또 뭐야!"

"긴급사태입니다! 적국인 유라시아에서 미사일 1000기를 우리 평화국의 주요도시들을 향해 발사했다는 사실을
방금전 평화유지부에서 확인했다고 합니다!"

"휴...또야? 또 가야돼?"

남자는 이말만 남기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10분전, 유라시아 국방부 지하 비밀기지]

"이번엔 반드시 성공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화국이 우리를 멸망시킬거야!"

유라시아 서열순위 2인자 세르게이 장군이 부하들을 독려하고있었다.

"그래, 우린 너희를 멸망시킬거야."

"?"

아까전 추미칸에있던 그남자가 10분전, 유라시아로 넘어온것이다.

"넌...평화국의, 그, 그, 그냐!!!!!!"

"말 더듬거리지 마시지요, 미사일 발사만 취소하면 살려줄테니까."

"미...미사일 발사를 어떻게 알았지? 기습공격인데!"

"우리 평화국은 과학기술이 너~무나 뛰어나서 당신의 속마음까지 읽을수있거든."

"뭐, 뭐야!"

장군이 그남자한테 총을겨누자

'스윽, 쿵'

총을 맞지도 않았는데 남자가 갑자기 쓰러졌다.

"어? 이자식 뭐야? 어이!"

장군이 남자에게 손을 대는순간

'...띵!'

......

"당장 발사를 중지해!"

장군이 명령했다.

"네? 갑자기 왜..."

"장군의 명령이다! 미사일발사 중지해!"

"네, 네 알겠습니다..."

"이 시체는 내가 끌고 가겠다."

장군은 시체를 끌고 발코니로 나왔다.

세계 경제대국 유라시아의 스칸디나비아부 피오르드시(군사도시)에 위치한 국방부는 하나의 대저택 같았다.

"돌아갈 시간이군."

장군은 남자의 시체에 손을댔다.

'띵!!!'

시체가 다시 깨어났다.

"흠...장군이 되는것도 나쁘지만은 않네."

남자는 발코니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공중에서 사라졌다.

"이...이게 어떻게 된거야..."

세르게이 장군은 깨어나서 중얼거렸다.

'하...역시 '그'는 다르군.'



프롤로그 끝(終)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