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비상(飛上)하는 쥬신-(부제: 걸림돌을 치워라)
한기 9000년 3월 30일(서기 1802년 3월 30일)
"미국은 용서못합니다. 절대로..."
한남자가 수상 강민한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먹거리면서 말했다.
"미국에게 얼마나 당했나?"
"그놈들은 인간이 아니에요. 짐승보다 못한 족속들이라고요. 고문받은걸 생각만해도...치가 떨려요."
"진정하게,'그', 아니 민경하 군."
"이번에 제가 직접 미국에 가겠습니다."
"복수인가?"
"벤데타(Vendetta, 피의 복수)입니다. 날 괴롭힌 놈들의 선조들에게 괴로움을 안겨줄겁니다."
"정말 괜찮겠나?"
"무슨일이 있을경우 제 능력을 써서 재빨리 쥬신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수상각하."
"잘갔다오게나..."
"예! 걸림돌을 치우고 오겠습니다!"
일주일후, 아미리견국(미국) 워싱턴 백악관
(兒微罹譴,아이같이 조그맣고 근심과 꾸짖음만 불러일으키는 나라라는뜻.
원래한자는 亞美利堅이나 미국에 복수심을 품은 민경하('그')가 조롱하는뜻에서 지은 이름임.)
"각하, 쥬신에서 사신이 왔습니다."
"들어오라고 해요."
-끼익-
"오, 반갑습니다. 초면은 아닌것같은데."
"전에 국교수립식회때 저희 수상각하의 명을 받아 대표단으로 나간일이 있었지요."
"그때 그사람이군요,여기 앉으세요."
'저자가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미국의 영토를 확장시킨 위대한 지도자중 한명...'
"오늘은 각하와 긴히 나눌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무엇입니까?"
"지금 이땅에 살고있는 인디언들. 그들은 모두 우리 쥬신과 한민족이었습니다."
"예?!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인디언들은 오래전, 우리 조상이신 부족연합국가 한국(桓國)의 한 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멸망한뒤, 그들은 베링해협을 건너 이 북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또다른 일파가 남쪽으로 더내려가 찬란한 문명국가를 세우셨습니다."
제퍼슨은 벌떡일어나 소리쳤다.
"뭡니까! 그럼 '여기는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땅이니 권리를 찾겠다는것'입니까?"
"잘아시네요, 각하."
"그럼 그쪽은 전쟁을..."
"불사할 생각입니다. 잘만하면 이 미국을 '멸망'시킬수도 있습니다."
"멸망!!!!!!!"
"당신들의 자존심을 짓밟겠습니다. 당신네 후손들은 두고두고 조상들을 원망하며 살게될것입니다."
"뭐, 뭐!"
민경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저...전쟁! 저 쓰레기같은 동양인들이...컥!"
제퍼슨은 그자리서 쓰러진다.
그리고 원역사보다 일찍 숨을 거두었다.
한달후
쥬신제국 한경특별시 황궁(창덕궁-창경궁)
"폐하, 신 민경하 이옵니다."
"들어오게."
"아미리견국에서 대통령이 죽었다지요?"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큰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이때가 절호의 기회입니다. 서둘러서 아미리견국의 서쪽을 점령할 준비를 하시지요."
"아, 그리고 민경하군."
"예, 말씀만 하시지요."
"청나라는 칠생각 없소?"
"얼마전에 크게당한게 있는지라...그때 왕이 전사하고
직후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 어지러운 상태라고 들었습니다만..."
"아미리견국도 대통령이 죽었으니 힘을 별로 쓰지 못할것이오.
부통령이 국사를 맡고있지만 힘들다고..."
이처럼 왕이 가장빠르게 소식을 접할수있었던 이유는 3년전 개통된 무선통신덕분이다.
초기에는 쥬신곶(한반도)일대로 제한되어 있었으나 서양과의 교역이 시작되고나자
분쟁을 막기위해 세계최초로 대사관을 만들고, 대사들로 하여금 그나라의 정보를 전달받는것이다.
"이제 쥬신이 부강해질날이 머지 않았소. 잘해주길바라오, 민경하군."
"예, 황제폐하."
"폐하, 수상각하께서 드셨사옵니다."
"들어오도록 하게."
"돌아왔나, 경하군?"
"예, 오랫만입니다, 수상각하."
"자네가 미국에 가있는동안 열렬한 지지속에 3대 수상이 되었다네."
"또 연임이신가요? 대단하시군요."
"자자, 지금 내가 온 목적은 자네랑 떠들려고 온게 아니라...흠.
폐하, 이제 일전에 말씀드린 국회를 설치해야할듯 싶습니다.
인민들의 생활수준과 지식수준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이제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실시해야 할듯싶습니다."
"이제 때가 된건가! 드디어, 이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것 같구려!"
"아, 그리고 현재 정부7성(행정자치성, 재산경제성(재정과 예산), 외무성, 국방군사성, 자원산업성, 교육계몽성, 여성가족성)
을 현상황에 맟게 개편하고자합니다. 이 문서를 보십시오."
"흠...15성 2청 2처라..."
『3대 수상직 인수위원회 정부조직 개편안』
-현재 : 7성
행정자치성
재산경제성
외무성
국방군사성
자원산업성
교육계몽성
여성가족성
-개편안 : 16성 2청 2처
행정자치성 → 존속
재산경제성 → 경제성, 재정성
외무성 → 존속
국방군사성 → 국방성
자원산업성 → 폐지
교육계몽성 → 지식교육성
여성가족성 → 존속
-신설성(省)-
식품관리성 (먹거리부문 관리)
해양성 (해양부문 관리)
건강복지성 (보건복지부문 관리)
문화성 (문화여가생활부문 관리)
법무성 (법부문 관리)
환경성 (환경부문 관리)
노동성 (노동부문 관리)
국토성 (국토개발 관리)
기술과학성 (과학부문 관리)
-신설청(廳)-
체육청 (운동활동부문 관리)
예산청 (국가예산부문 관리)
-신설처(處)-
법제처
보훈처
문서를 내려놓고 선흥제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
"이제 쥬신도 부강해진것이나 다름없소! 하하하하!"
쥬신의 앞길엔 거칠것이 없었다.
얼마후, 중원에선 청나라가 멸망했고 새로운 나라 중화제국이 세워졌다.
이나라를 세운건 백성들의 지지속에 새황제가된 중화부활의 대장이였던 리웨이안이었다.
리웨이안을 비롯한 5명의 중화부활의 회원들은 쥬신에서의 성낙현상으로 황제가 전사한 직후
어지러운 청나라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목적은 이루어졌지만 궁극의 목적인 쥬신정벌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쥬신이 만주일대를 넘보고있는상태라 경계를 갗춰야했다.
하지만 아직도 혼란상태라 군사를 끌어모으는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북쪽구석에 방치되다시피한 후쥬신시 사람들을 이간질해서 분쟁을 만들었다.
이 이간질이 훗날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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