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3일 수요일

대한쥬신제국기[08]

1791년 6월 1일

조선 창덕궁 바깥거리

"아니, 무슨일이 있길래 이렇게 시끄러운거요?"

"오늘 전하의 황제즉위식이 있답니다. 내 살아생전에 이런일은 처음이오."

"쉿, 전하께서 나오신다!"

정조는 화려한 황제예복으로 갈아입고 돈화문앞으로 나왔다.

"짐은 이나라 조선을 개혁시키고자 이자리에 나왔다. 이제부터 개혁안을 읽을것이니

모든 백성들은 잘들어주기 바란다.

이 개혁안은 수일안에 전국에 방으로 붙게 될것이니 잘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럼,




- 14조 개혁안 -

1. 조선은 청의 속박을 벗어나 칭제 건원한다.

2. 나라이름은 대한 쥬신 제국으로한다.

3. 쥬신은 황제밑에 실질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수상을두어 11년에 한번씩 선출한다.

4. 계급신분제(사농공상)를 타파하며, 모든백성이 평등함을 각인시킨다.

5. 국가 교육계몽기관을 세워 백성들을 가르친다.

6. 백성의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니 백성이 직접 대표자를뽑아 국회를 만든다.

7. 수도망을 놓아 온백성이 전국어디서나 물을 마음껏 쓸수있도록 한다.

8. 한양은 한양특별시로 개칭하며, 동래(부산), 원주, 대전, 대구, 광주, 평양, 해주, 의주, 함흥, 나진

이상 10개도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킨다.

9. 화폐(돈)단위는 환(換)이며, 1환의 가치는 쌀 1말이다.

10. 시간의 단위는 초-분-시-일-주-월-년-세기로한다. 년도는 한기를쓰며 지금의 년도는 한기8989 년이다.

11. 국정일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육조판서를 각기다른 부서의 장관으로 임명한다.

12. 백성들의 억울한일을 풀수있도록 헌법을 만들어 법의 테두리안에서 백성들을 보호한다.

13. 이제부터 대한 쥬신 제국은 입헌군주국으로, 황제도 법을 지켜야한다.

14. 위 조항들을 14주이내에 시작하도록한다.



누군가가 소리쳤다.


"대한 쥬신 만세!"

곧이어 모든백성들이 기쁜마음으로 소리쳤다.


"대한 쥬신 만세!


이로써 조선이 마침내 대한 쥬신 제국으로 거듭났다.

'리턴 투 쥬신' 작전도 마침내 종료되었다.

하지만 작전내에 적힌 사항이 아닌, 그리고 미래에서온 연구원이나 국민, 군대도 눈치채지 못한,

거대한 무언가가, 새로이 일어나는 쥬신을 위협하고있었다...




한기 8989년 6월 8일(서기 1791년 6월 8일)

대한-쥬신 제국 수도 한양특별시

정부총합청사(政府總合廳舍)

"수상각하, 부수상각하께서 뵙기를 청합니다."

"들어오라 하세요."

"예."


"수상, 아니 강민한, 이제 작전도 끝났으니 하는말인데, 후쥬신시에..."

"후쥬신얘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지금 이 쥬신제국도 관리하기 버거운판에!"

"아니, 내얘기는...'그'알지? 우리를 도와준 능력자말이야."

"예. 하지만 과거로 오자마자 사라져버렸잖아요?"

"'그'를 찾았네."

"찾았어요? 어디에서요?"

"두만강 하류 녹둔도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있더구나."

"가죠."

"?"

"'그'를 찾아야죠. 이제 차원이달라져 그의 능력도 쓸모없지만 그도 엄연한 우리와 같은 평화국민이자 이현제님의 후손입니다.

또 '그'를 더놔뒀다간 역사가 어떻게될지도 몰라요. 당장 가죠!"

"어, 그, 그래..."

부수상 김광석은 처음보는 강민한의 열의에찬 모습에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수상과 부수상이 녹둔도로 가려 채비하고있을때 청에서 사신이왔다.




대한-쥬신 제국 황궁(皇宮)

"조공을 바치시라니까요! 지금 저희 황제께서 얼마나 예민해져있는지 아십니까!"

"모르니까, 돌아가게."

선흥제(善興帝) 정조는 청국 사신의 요구를 물리치고있었다.

"없는걸 어떻게내나? 지금 우리 쥬신도 다시일어서기위해서 안간힘을 쓰고있는데!"

"흐...그럼 돌아가 보겠습니다. 저희 황제폐하께 잘 계시다고 전해드리지요."

"잘돌아가게나. 청에서 수만 대군을 몰고와도 조공은 절대 바칠수가 없으니까."

"그말, 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수주뒤에 뵙도록하지요.

그때는 저희황제폐하께 쥬신의 폐하가 머리를 조아리고 있을테니까요."

"!!!!!!!!!!!저, 저놈이!"

사신은 곧바로 대전을 나갔다.

"제길, 제길! 자기들 스스로 위대하다고 하는 저 청나라를 내 반드시 짓밟고말것이야!

언젠간, 쥬신이 청을, 안되면 그 후손들이라도 유린하는 날이 반드시 오고 말것이다!"

선흥제는 흥분해서 이말을 내뱉었다.









말이 씨가 된다고





쥬신은 중국을 유린하게 되는데, 그것은 머나먼 미래의 일이다.





청국 자금성

청의 황제 건륭제(乾隆帝)는 사신의 보고를 듣고 믿기지 않는표정으로 대신들을 바라보았다.

"지금 그게 사실인가? 힘없는 조선따위 작은나라가 감히 상국을 위협해!"

"모두 사실이옵니다. 지금 조선은 쥬신으로 국명을 고치고 칭제건원하였사옵니다."

"칭제건원! 이제 머리꼭대기까지 기어오르려하는군! 내 쥬신을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전쟁을 준비해라! 동생을 혼내주러간다!"







한기 8989년 8월 8일(서기 1791년 8월 8일),

건륭제는 친히 20만군대를 이끌고 조선정벌에 나섰다.






하지만 쥬신도 만만치 않다. 후쥬신의 군대12만명과 쥬신제국의 후쥬신식군대 15만명,

후쥬신서 사들인 무기와, 최후의 수단인 "삼족오"우주함대...






쥬신의 첫번째 전쟁이 이제 시작된다!



-개혁, 그리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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