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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9일 화요일

대한쥬신제국기[17]

8부 약진(躍進)하는 쥬신 - 제1차 조일분쟁 [朝日紛爭, First Jyusinian-Japanese Dispute]

시간은 흐르고 흘러
9092년 7월경 (서기 1894년)


한경특별구역 외교관구 주일공사관

쥬신수도방위군에 포위당한 주일공사 하라모토 카스이에 (源本春家)는
쥬신이 언제 자신을 죽일지 몰라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공사님! 본국에서 전갈입니다!"

공사관 직원이 헐레벌떡거리며 달려왔다.

"뭔가? 설마 그..."
"예! 그 설마입니다. 나가사키에서 대규모 함대가 소주로 출격했다고 합니다!"
"맙소사, 놈들눈에는 내가 안보이나! 난 지금 저 쥬신인들한테 총에 맞아 죽을 처지라고!
쥬신은 위험하다고 괜한 도발 하지말랬더니 공사로 내쫓고,

나보고 앉아서 죽으라는거야! 이 나쁜 정부자식들!"

"공사님! 수상기(TV)에서 속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JBN 긴급 속보입니다. 일본군이 항주만의 쥬신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 지금 일본 정부에서 긴급 발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구 특파원 나와주십시오!
'예, 지금 여기는 도쿄 가스미가세키 정부종합청사입니다.

현재 일본 수상이 대쥬신담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시작되었군요.]

-안녕하십니까, 일본국 수상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입니다. 우선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일전, 쥬신제국육군 1200여명이 항주에 상륙하려는것을

중화민국 정부의 요청으로 우리 일본군이 저지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선제공격은 쥬신측에서 먼저 했으며, 일본군은 대응공격으로 모두를 사살하였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정당방위였으며, 교전 과정중 우리 일본측도 수십명의 군인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쥬신은 주권국가에 자신들의 군을 상륙시키려 하였으며, 이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우리 일본은! 굴하지 않고 쥬신의 동아시아 정복을 저지하겠습니다.-"

야마모토 공사는 말도안된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역시 천하의 거짓말쟁이는 다르군...'

"이봐, 지금 JBN이랑 대한일보, 쥬신신문을 포함한 모든 언론사의 기자들을 불러주게.

나도 입장발표를 해야겠어."
"하, 하지만 공사님! 그런짓을 하셨다간 본국으로 강제압송 당할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여기서 죽으나 저기서 죽으나 죽는건 마찬가지야."

"[JBN 긴급 속보입니다. 일본공사가 현재 입장발표를 준비중이라고합니다.

현장에 정정민기자, 나와주세요!"
'예, 저는 지금 일본공사관앞입니다. 지금 일본공사가 입장발표를 준비하고있는데요,

어?! 저쪽에서 뭔가 다가옵니다?
육군장갑차군요. 아, 저건... '여러분의, 대한의 육군입니다! 모든 국민들은 빨리 대피하십시오!
본 건물안에 폭발물이 설치되어있다는 제보입니다!
' 포...폭발물?! 저, 저는 일단 여기서 대피하겠습니다! 카메라 빨리꺼!'
-쿠웅...쿵...쾅...치이이이이이이익-"



일본은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을 성공시킨 이후 근대화를 이루며,

제국주의적 대외진출을 도모하였다.
4200년에는 쥬신제국과 수호조약을 체결하고 화친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의 패권을 두고 조·일 양국간의 분쟁은 계속 발생하였다.
쥬신은 4207년 쓰시마인(對馬人)이 일본인에 의해 살상된 것을 계기로,
대마도에 출병하여 일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쥬신의 세력권하에 두게 되었다.
그 후 4212년에는 종래 조·일 양국이 종주권을 주장해 오던 대마도를 병합하여
대마군(對馬郡)을 설치하였고, 일본의 용인을 받아냈다.

보다 큰 분쟁은 중화민국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세력 다툼이었다.
일본은 유신 직후 쥬신의 간섭을 배제한 채 중화와 수호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4209년),

상하이·항저우·광저우를 개항시켰다.
한편, 쥬신은 일본의 중화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중화로 하여금 서양 각국과도 조약을 맺도록 조언하였다.
중화에서 4215년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출병하여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화에서 보다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고,
4217년에도 중화에서 일본의 지원을 받은 진보파가 갑신정변(甲申政變)을 일으키자,
쥬신 군사는 이를 3일만에 진압하였다.
두 사건에서 쥬신이 우세하고 일본이 약세를 보이자,
일본은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였다.
다음 해 조·일 양국은 톈진조약[天津條約]을 체결하여,
양국 군대의 철수를 약속하고 이후 중화에 출병할 때는 상호 통고하기로 약속하였다.
이리하여 쥬신과 일본의 군대는 중화으로부터 철수하였으나,
쥬신은 원세정을 중화에 주한대사로 상주시키고 중화의 내치·외교에 대한 간섭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적으로도 쥬신의 진출이 크게 향상되는 등, 쥬신은 중화에서의 패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일본도 경공업 등이 발달하여 중화 시장에 크게 진출하게 되어,

중화는 조·일의 경제대립의 장이 되었다.
그러던차 4227년 중화에서 농민반란(農民反亂)이 발생하였다.
위기에 처한 중화 정부는 쥬신에 지원을 요청하였고,
양력 6월에 쥬신이 파병하자 일본도 톈진조약에 근거하여
동시에 중화에 파병함으로써 세력 만회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반란이 진압된 이후에도 일본은 철병(撤兵)을 거부하고
오히려 중화에 대한 침략 야욕을 드러내어, 중화내 개혁(갑오개혁)을 강요하고,
동시에 중·조간에 맺은 통상무역장정(通商貿易章程)을 폐기하라고 요구하며

내정을 간섭하는 등 지배권 확보를 도모하였다.

일본은 개광(개봉-광주)간 전선(電線)을 가설하여 전쟁에 대비하는 듯 하더니,
6월 21일에는 병력을 동원하여 총리관저와 4대문을 장악하였다.
한편, 중화 정부는 일본의 강요로 쥬신과의 통상무역장정을 폐기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조-중간의 국교를 단절시키고, 일본군은 중화 정부의 요청을 받은 것처럼 위장하여
항주만에 주둔중인 쥬신군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항주만 앞바다에서는 쥬신의 육군을 싣고 오는 쥬신의 함정을

일본군이 습격하여 참패시키고 말았다. 여기서 쥬신의 군사 1,200여명이 익사하였다.
이미 조·일 두 나라 군대가 조선내에서 충돌한 것이다(4227. 7. 25, 새벽).
이어서 소주(蘇州)에서도 두 나라 군대가 충돌하여 일본군이 압승하였다.
이 마당에 양국은 선전포고(宣戰布告)를 하고 이제야 전면전으로 돌입하게 되었다(8. 1).

그 후 회남 전투에서 역전이 시작되어 쥬신이 승리하였으며

양자강 중류에서 벌어진 도하전에서도 일본군이 패주하였으며,
쥬신은 호북성 무한을 일본군으로부터 탈환하였다.
쥬신 해군은 우세한 전력으로 연승하며 일본본토에 상륙하였다.
규슈의 구마모토까지 점령한 후,
최후로 시코쿠 연합함대를 격파하여, 결국 서일본함대(西日本艦隊)는 전멸하고 말았다.
일본 세이니혼제독(西日本提督) 마치미즈 히로고(丁水日五)는 항복문서와 함께

모든 군사물자를 쥬신에 양도하고 자결하였다.
쥬신군은 이세반도·이세만·하마마쓰를 장악하고, 도쿄·시즈오카를 위협하였다.
북쪽에서는 센다이를 점령하고, 끝내는 열도 전체를 정복할 기세였다.

이럴 즈음 영국과 러시아 등이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쥬신은 이들을 모두 거절하고,
국제적으로 중립적으로 보이는 미국의 중재를 받아들여,
결국 쥬신과 일본은 4228년 4월 시모노세키조약(下關條約/당시는 馬關)을 체결하여

전쟁의 뒤처리를 하였다.
쥬신은 승전 댓가로 거액(일본 1년 예산의 2.5배)의 배상금과
일본의 영토인 시모키타반도[下北半島], 훗카이도[北海島], 사도섬을 할양받았다.
그러나 극동으로의 진출을 꾀하는 러시아는

쥬신이 후쥬신 북부의 영토를 장악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러시아·프랑스·독일 3국이 이에 간섭하여(삼국간섭) 후쥬신 북부를 러시아에 반환토록 압박하였다.
힘의 열세를 느낀 쥬신은 후쥬신 북부를 반환하였고,

러시아에 대한 불만은 심화되어 새로운 어두운 역사를 잉태하고 있었다.

전쟁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쥬신은 벼락치기로 전쟁준비를 해서

준비가 덜 되어있던 일본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조일전쟁의 승리로, 그 동안의 동양 패권을 쥬신이 더욱 확고히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후 몽골 등 대륙으로의 진출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쥬신은 국내의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자본주의 국가로 성장하게 되었다.
한편, 패전한 일본은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더욱 받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
 
-4341년(서기 2008년) 작성된 한경대학교 한 학생의 출제물



9095년(서기 1897년), 쥬신내에서 국명에 대한 이의제기가 시작되었다.

국명변경론자의 의견은 '쥬신과 후쥬신이란 용어는 어디서 유래되었나'이다.
후쥬신인들은 고서인 '환단고기'가 그 유래라며 국명변경에 반대하였다.
하지만 정밀조사끝에 환단고기가 위서로 판정나자,
정부에서는 위서에서 따온 이름은 쓸수없다하여 새로이 국명을 정하기로했다.
주로 "대한제국", "조선제국", 혹은"대한조선제국"으로 하자는 의견까지 나왔으나
"대한제국"쪽으로 가닥이 잡혀갔다.
환단고기에서 유래된 "한기(桓紀)" 또한 바꾸기로 하고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도 건국연대가 오래되었다는것을 알리기위해
일연의 '삼국유사'에 나오는 기원전 2333년설을 이용해 단기를 제정했다.
(예는 서기 1897+기원전 2333을 더해서 단기를 구한다. 이때는 단기 4230년이다.)


1897년, 정부는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변경(통칭은 한국)하고
화폐단위개혁을 통해 100환을 1원(圓)으로 변경한다.

2008년 7월 23일 수요일

대한쥬신제국기[16]

세계는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매우 격변하고 있었다.

쥬신은 '리턴 투 쥬신'의 도착지 캄차카 반도를 중점적으로 개발하여 북미대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았다.

쥬신으로 인해 9013년 미국이 분단되고, 북아메리카에서는 쥬신의 세력이 강대해지게 되었다.

쥬신은 북아메리카를 다 먹어치운 다음 유럽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90세기중반~말기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한창 발전기에 있었으며,
프랑스는 대혁명후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고, 쥬신의 도움으로 겨우 안정을 되찾고 있었다.
프로이센이 유럽의 강자로 성장하고, 쥬신은 세계대전의 재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로렌알자스지방을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중립지역으로 만들고,
바바리아 왕국을 포함한 남독일 연방을 끝내 프로이센과 분열시킨다.

이탈리아는 사르데냐 왕국의 주도로 9068년에 통일되고,
이탈리아의 남부인들은 쥬신과 손잡은 북부가 두려워 별다른 반발없이 통일을 받아들인다.

-훗날에 태어나는 베니토 무솔리니는 원역과 달리 이탈리아 최초의 방송국인
RTV(Rome TeleVision)를 창설하여
자신의 코너에서 뛰어난 웅변술로 하여금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물론 세계 최초의 TV방송국 쥬신의 JBN(Jyusinian Broadcasting Network)에서 후원하였다.-
(TV는 9033년 쥬신의 전기 기술자 강만영이 브라운관방식을 개발해서 만든 발명품이다. 순쥬신어로 수상기로 불린다.)

이때는 과학기술이 100년정도 진보했다고 평가하는 시기이다.

서양에서는 컴퓨터라고 불리는 생각함이 발명된때가 9048년(서기 1846년)이다.
9048년, 팔각형의 우산모양마크를 쓰는 조선전기상사(현 JIBM)는 후쥬신에서 얻어낸 기술을 총동원해
8년전 발명된 진공관을 이용한 생각함을 발명함으로서 세계 최고의 회사에 등극하게 되었다.


9062년(서기 1864년) 팩스 쥬시니아(PAX Jyusinia)가 강성하던 때,
'리턴 투 쥬신'의 작전 참가 인원들중 마지막으로 강민한이 89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라기보다는 대신의 분신이 사라져 버림에 따라 죽은걸로 보면 됩니다.)
이로서 작전의 모든 참가자 32만 5천 6백 34명은 9023년(서기 1825년)부터 시작해서 모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강민한의 유언은 "미래는 살아남은 자의 것이다." 였다.


이제 그들의 비밀은 황실후손들만이 영원히 간직하게 되었다.


한편, 역사의 자정능력이 발동해 모든 역사가 그대로 흘러가려 하고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수없는 한민족이었다.
앞으로 다가올 91세기의 폭풍속에서 살아남아야한다..
(91세기는 9100년대, 한기는 1900년대→20세기로 표기하는것이 아닌 보이는 그대로 표기한다.)


대한쥬신제국정부 발간 (9066년 발간)

대한쥬신제국 개관(槪觀)


위치 : 극동아시아의 쥬신대륙과 쥬신큰곶, 캄차카큰곶

수도 : 한경특별구역(H.D.C.)

인구 : 1,987만명

언어 : 쥬신어

교육 : 의무교육 초중고 11년 (5,4,2)

국화 : 무궁화

화폐 : 환(\, hWan), 1\=13$(9077년 기준, 변동환율)

정치체제 : 입헌군주제

국가특성 : 1개의 특별구역(한경)과 높은 자치권을 가진 19개의 주가 연방국가 형태를 이룬다.
2개의 자치령과 1개의 조차지를 두고 있다.

현 정부수반 : 7대 전상진 수상 (1~6대는 강민한)

현 제국황제 : 4대 선명제(鮮明帝, 원역의 철종)

국기 : 쥬신태극기

국가 : 쥬신이여, 영원하라

국경일 : 건국기념일 6월 1일

경제 수준 : 1인당 국민총생산(\3,943) 세계 1위

국력 수준 : 제국일보의 조사중 (쥬신제국 :66.45%) 세계 1위

군사력 수준 : 육해공군 비상시 동원가능 총전력 120만, 세계 1위


[9100년대의 국토구상]

9100년대는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맟을것이다.
국토도 기술의 속도를 따라 발전해야 하는법.
이에 우리정부는 새로운 국토균형발전안을 인민들에게 제시한다.

1.평양을 행정수도로 지정

2.전국을 거미줄처럼 잇는 고속가도, 철도건설

3.대련, 나진, 남포, 원산, 제물포, 영일(포항), 동래(부산)를
전세계 해양물류의 거점으로 개발한다.


앞으로 다가올 91세기를 맞아 쥬신은 과거의 실수를 되새기고,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기위해 모든 힘을 다할것을 저와 정부는 약속드립니다.
- 대한쥬신제국 제국수상 전상진, 9066년 신년사중에서




일본은 항상 쥬신의 발밑에서 설설기며 속으로는 언젠가 쥬신보다 강대해지길 원하고 있었다.
"준비한 자만이 기회를 갖는다"더니, 진짜로 기회가 왔다, 것도 일찍.

9051년 7월 8일

USA(미 합중국)가 쥬신팽창저지정책의 일환으로
극동의 일본(친한파 에도막부시대)으로 매튜 C. 페리 제독의 대함대를 파견했다.

그후 일본은 원역사대로 변화의 소용돌이에 훱쓸리기 시작해

9065년, 마침내 대정봉환(大政奉還, 다이세이호칸)이 이루어지고
9066년, 친한파의 막부정권이 붕괴되어 덴노가 다시금 모든 권력을 쥐게되었다.
같은해 8월, 메이지 덴노가 즉위식을 올리고 일본을 제국으로 만들고 연호를 메이지로 고쳤으며
이듬해 에도(江戶)의 이름을 도쿄(東京)으로 고치고 제국의 수도로 선포한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이 이루어지고, 시민뵤도(四民平等)나 하이한치켄(廢藩置縣)의 개혁을 단행함으로서
일본은 서구와 쥬신을 빠른속도로 따라잡고 있었다.
그후, 일본정부는 오오쿠보 도시미치, 이토 히로부미등으로 구성된 파견단으로 하여금 전세계를 돌아다니게 했고,
이들은 세계를 둘러보고 돌아와 보고 들은대로 부국강병국가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들은 옆나라 쥬신을 보면서 항상 열등감을 느꼈었는데,
이 열등감에 기름을 부어 열폭을 만든 일이 터진다.


당시 쥬신제국수상 전강진은 항상 일본을 격찬하였다.
항상 "독자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를 꾸밀수있는가" 라고 생각하던 수상은,
일본의 파견단이 오자마자 역시 일본을 격찬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때 수상이 특이하게 에도성의 천수각은 볼품이 없다고 말했고,
파견단은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갔다.


일본으로 돌아온 파견단은 강하게 정한론(征韓論, 쥬신정벌론)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거기에 격노한 덴노까지 가세하여 일은 더욱 커져만갔다....


일본은 9073년 제물포항 앞바다에 허가없이 자국의 전함을 띄워놓고 무력으로 시위를 벌여(운양호사건)
쥬신이 이를 강제진압하게 유인함으로서 빌미를 잡았고,


일본은 이때에 원역보다 빨리 국회와 헌법을 만들고 군력을 증강하기 시작했다.
이는 쥬신정벌이란 하나의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쥬신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었지만, 끝내 일본에게 당하고야 말았다.
전세계의 비난속에 강제로 화친조약을 맺고 잠시나마 약대국이 되고 말았다.


쥬신내에서는 위기감이 급증하고있었고, 정일론이 대두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군력은 어느새 쥬신의 절반수준으로 따라 잡았고, 특히나 해군력은 막상막하였다.


결국 쓰시마에 거주하던 쥬신인들을 학살하는 일까지 일어나자,
쥬신은 자국민의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쓰시마를 점령하고,
모든 해군을 집결시켰다.


쥬신과 일본간의 대전쟁이 얼마 안남았다.
이번 전쟁에서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는 5년전 신설된 세계 최초의 '공군'이다.


이 전쟁에서 패하면 쥬신은 사실상 일본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결국엔 모든것이 원래대로 진행되어 치욕의 역사를 겪고,
우리 민족은 '한떄나마 강했던' 민족으로 치부되어
결국엔 세계역사에서 잊혀지고 말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91세기!
둘중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전세계의 운명이 뒤바뀔것이다.


일본이 이기면 지구멸망의 반복!
쥬신이 이기면 진정한 평화의 시대!


"쥬신이 이기는것은 운명이다! 우리의 운명을 믿고 앞으로 전진한다!"

-쥬신해군제독 강문효, 정강(靜岡, 시즈오카)점령작전당시 병사들에게 용기를 주기위해-


대한-쥬신 제국기 부록

각종 용어 사전


---쥬신---

대한-쥬신 제국의 줄임 말로, 8989년(서기 1791년)부터 통칭되기 시작한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비슷한 말로는 후쥬신이 있다.)
대한이란말도 통칭되는데, 후에 쥬신이 분단된뒤 남쥬신은 대한, 북쥬신은 쥬신이란 명칭을 사용함으로서
굴욕의 역사는 잊고 지내면 반복된다는걸 여실히 보여준 사례였다.


---후쥬신---

발해 멸망후 유민들이 추미칸지역에 세운 도시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멸망한 미래 지구에서 건너온 32만명의 사람들이 세운 도시이다.
외만주 지역과 캄차카 반도에서 강성했으나, 대한쥬신이 내만주를 차지하고 후쥬신에 대한 영향력이 극대화되던
9024년(서기 1826년), 쥬신이 강제 합병해버린다.


---한경---

쥬신곶 중앙에 위치한 대한쥬신의 수도.
개혁이후 한성, 한양, 경성등으로 불리던 명칭등을 통합한 도시이다.
행정권역은 과거 지구의 대한민국에서의 경기도 전체와 황해도의 금천, 평산, 연안, 해주를 합한 정도의 크기이다.
인구는 일순간 급증해 쥬신큰곶인구의 절반가량인 400만 이상이 한경에서 산다고 봐도 될 정도다.


---태한궁---

규모면에선 당대 중화민국의 자금성을 능가하는 거대한 궁궐이다.
과거 칭제건원직후, 선흥제가 새 궁궐을 짓겠다고 해서 많은 관료들이 말렸지만 선흥제는 결국 하고야 말았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후쥬신에서 개발한 회돌쇠뼈대(콘크리트철골)구조로 지어진
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궁궐 이기도 하다.
경복황실박물관(경복궁)과 이궁인 황궁(창경궁) 사이 삼청동과 가회동 일대에 세워졌으며,
정문인 광화문(새로 만듬)앞에는 천안문 광장보다 더 거대한 최초의 중정식 광장인 광화문 광장이 있다.
주변에는 정부총합청사, 국회, 대법원, 국방부 청사가 광장을 둘러싸고있다.


---황궁---

구 창덕ㆍ창경궁. 태한궁을 정궁으로 하고 황실 일족은 황궁에서 주로 생활한다.


---수상궁---

제국의 수상들이 거처하는 궁궐. 경복궁의 절반을 태한궁의 자재로 쓴뒤에 그 공터에 지어졌다.
외관은 한국적인 처마의 곡선과 당시 서구 구라파일대(유럽)에서 불고있던 신 바로크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된,
어떤면에서는 과거 지구의 조선총독부와도 흡사 하다고 할수있는 모습이다.
그 지하기지는 전세계에서 전무후무한, 그 어떤 지하기지보다도 훨씬 견고하게 지어졌다고 한다.
백여년뒤, 어떤 사람은 짜르봄바급 핵미사일 20방을 맞고 지구가 파괴되도 그 기지만은 살아남을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미리견---

兒微罹譴, 미국의 한자식 명칭. 아이같이 조그맣고 근심과 꾸짖음만 불러일으키는 나라라는뜻.
원래 한자는 亞美利堅이나 미국에 복수심을 품은 민경하('그')가 조롱하는뜻에서 지은 이름이다.


---중화민국---

9001년(서기 1803년) 세워진 중국 최초의 공화국.
건국 당시 쥬신의 도움을 많이 받아 쥬신에게 사대적이다.
수도는 개봉. 쥬신에서 경제모델을 도입해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있다.
(그래봤자 쥬신의 절반 수준)


---과거 지구---

서기 2204년의 지구.
과거 2012년 핵전쟁으로 멸망할뻔하다가 2019년 에서 2139년으로 120년이나 시간이동을 한
'이현제'란 인물에 의해 세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
이현제가 무슨수로 세계를 바꿔놓았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다들 그가 시간이동을 할때 들고온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도움이 되었다고한다.
2204년에 지구는 4차대전으로 완전히 파괴 되었으며, 그 직전에'리턴 투 쥬신'작전으로 과거로 건너오는데 성공한다.


---우주 함대---

삼족오함대. '리턴 투 쥬신'작전때 건너왔다.
성낙현상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8993년(서기 1795년) 대한쥬신제국 항공우주연구소 [쥬신항우연]에 대부분의 전력이 흡수되어 해산하게 된다.



---강민한---

후쥬신 출신으로 되어있지만 과거 지구의 평화국 시절 TTLF(The TimeLeaFer, 시간 이동장치)를 관리하는
TTLF 관리연구소의 일반 연구원이었다.
머리가 비상해 꾀를 부려 '리턴 투 쥬신'의 진행을 가속화 시키는데 일조하였다.
그리고 선흥제의 눈에 들어 금세 수상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본래 정체는 천상계에 거주하는 대신이 '그'(민경하)를 감시하고,
도와주기 위해 현세에 내려보낸 자신의 분신이다.
9055년(서기 1857년)까지 66년동안 쥬신을 지배하다가
후에 갈수록 그의 인간적인 본성이 드러나 폭주하기 시작해
"국민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되면 두드려 패서라도 올바른 생각을 가지게 하는것이 나 같은 지도자의 임무다"발언으로 인해
쿠데타가 일어나 사임하게된다. 말년은 함길주 소녹둔시에서 편안하게 살았다고 한다.



---선흥제---

원역사에서의 조선왕조 22대왕 정조.
후쥬신의 도움으로 칭제건원을 하고 중국을 물리친 위대한 황제.
후대를 위한 방법으로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면서 국민을 위했던 그는
죽은지 1년뒤 태조대한선흥태황제란 시호가 내려졌다.
강민한과 후쥬신 사람들에게 자살까지 마다않는 역사의 위대한 자정능력을 확인시켜준 일이었다.




---민경하---

통칭'그'로 불리는 시간이동능력자.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있다.
과거지구에서 활동하던 때 미국에 고문당한일이 있어서 미국을 무지 싫어하고, 경멸한다.
자신의 능력을 '리턴 투 쥬신'작전 때 거의 다 써버려 힘이 충분히 채워지면
대신의 도움으로 미래의 쥬신을 관찰할 계획이 있다.




인터넷이 갑자기 2주동안이나 끊기는 바람에 연재를 못했습니다.

그동안에 써두었던것이니 모두들 즐감하시길


(또 궁금한 용어가 있으면 댓글달아주세요.
위의 부록에 추가시켜 드리겠습니다.)


 

대한쥬신제국기[15]

7부 -비상(飛上)하는 쥬신


한기 9001년 2월 3일 (서기 1803년 2월 3일)


한경 태한궁


강민한 수상이 선흥제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단박에 달려왔다.

"폐하께서 위독하시다고!"
"어제밤에 갑자기 쓰러지시더니 의식을 잃으셨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를..."
"그럴리 없네, 그럴리 없어!"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수상각하..."


"허...그럼....그럼......"

"수상각하, 폐하께서 의식을 되찾으셨답니다!"
"그게 정말인가? 빨리 뵈어야겠네."
"여기로 오시죠."


태한궁내 내의원실

"왔나, 수상..."
"폐하, 저 여기있습니다."
"으...짐이 살날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으이..."
"그런 말씀 하지마십시오!"
"짐이 죽어 황제의 자리를 태자에게 물려주는 것만이 쥬신의 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




"저녁수라에 일부러 복어내장을 섞어 넣으라고 시켰소..."





"예?! 어째서 그런짓을..."



"허허...마지막으로 태자의 얼굴을 못보는것이 한이되는군...
수상...태자와 쥬신제국을 부탁하네..."

"폐하, 폐하! 이렇게 돌아가시면 아니되옵니다! 폐하!"

"붕어(崩御)하셨습니다, 수상각하."

수상은 흐느끼며 선흥제의 어전을 하얀 천으로 덮어주었다.





태한궁 정문 광화문
(여기서 말하는 광화문은 새로이 신설된 태한궁의 정문으로서 경복궁의 광화문이 아님)


"폐하께서 승하하셨다!"


밖에서 모여 임금의 쾌유를 기원하던 백성들은 이 소리를 듣고 모두 흐느껴 하였다.
제국왕조기록 선흥제편에 기록된 바는 다음과 같다.

"폐하께서 승하하시고 광화문앞에서 소식을 전하니 인민들의 통곡소리가 천지에 달하더라."

실제로 한강너머 여의나루에서도 이 통곡소리가 들렸다는 기록이 있다.








후쥬신시 시청

이때의 후쥬신시장은 박성호로서, 후쥬신의 쥬신흡수반대파였다.

"시장님, 쥬신의 황제가 승하하였습니다."
"정말인가? 그럼 이제 쥬신으로부터의 독립도 수월해지겠군.
지금역사대로 가면 14살 먹은 태자가 순조가 될테고, 여기에 대해선 강민한도 무슨수를 쓰지 못하겠지.
이제 우리 후쥬신이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실 8995년 (서기 1797년)부터 20만의 후쥬신의 인구가 금갑하기 시작해
9000년 (서기 1802년)에 이르러서는 인구가 9만명밖에 남지않았다.
말이 좋아야 9만명이지, 순 평화국민은 모두 만주너머로 퍼져버리고, 일부는 중화민국국민이 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중화민국이 만주에대한 주권을 포기하고 쥬신에게 만주를 넘겨줌으로서,
쥬신으로의 흡수통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후쥬신의 독립운동이 있은후 그해 3월, 후쥬신에서 정당이 탄생하였다.
당이름은 '쥬신독립전선'으로, 쥬신 본국의 '인민보수당'과 '진보당'과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로 세력이 거대해졌다.

독립전선은 진보당, 인민보수당과 함께 원내 제3당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쥬신본토에서는 행정구역 분할작업이 한창이었다.

우선 모든도가 주로 승격되었으며, 한경이 개경을 합병했다.
만주에는 요서주, 요동주와 평길주, 함길주, 연해주(사할린 포함)와 북쪽의 만주, 눈강(嫩江)주
그리고 후쥬신주로 분할되었다.

쥬신은 전쟁한번 치르지않고 고구려이래 가장거대한 영토를 가지게되었다.

그새 함길주 백두산에 위치하던 백두산정계비는 이때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렸다고한다.


중화민국은 황하이남의 산동성까지 조차지로 넘겼다.
이문제에 관해서 중화민국정부내에서도 반발이 거세었다.
하지만 사대주의적이었던 정부수반 장위세 총리는 결국 산동을 쥬신에게 영구조차지로 넘겨버리고 만다.


이렇게 쥬신은 점점 세력이 강대해지고, 영국, 불란서와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세계속에 '쥬신'이란 이름을 강하게 새기게되었다.


쥬신본국에서는 14살의 어린태자가 황제의 자리에 올라 선광제(조선=쥬신을 빚낸 황제)가 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기에 수상이 대신 국가의 모든 전권을 쥐게되고,
왕이 허수아비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이때가 강민한 정권 4기 초반이었다.
(이때부터 수상이 되고나면 그사람의 정권은 000정권 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2년후,

한기 9004년 (서기 1806년)


아미리견(미국)에서는 원역사보다 빠르게 노예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미국은 쥬신과의 전쟁에서 지고난후, 광할한 캐나다와 미국 서북부지역을 쥬신이 가져가는걸 보고 나서
마음속으로 복수의 칼날을 다듬고 있었다.
그와중에 쥬신과 스페인령 멕시코간의 국경 분쟁이 있었고,
내리막길을 걷던 스페인은 멕시코를 원역보다 4년일찍 독립시키게된다.


9000년대 당시 쥬신정부가 '리턴 투 쥬신'의 후속계획에 따라 추진하던 비밀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첩자를 미국내에 심어 분열을 조장하고, 미국을 남북으로 분단해서
북미대륙을 쥬신, 남미와 북미, 그리고 멕시코의 충돌지역으로 만들어 미국의 성장을 저지시킨다는 내용이었다.


미국은 결국 서기 1815년(한기 9013년) 40여년이나 일찍 남북전쟁을 치르고
USA(United State of America)와 CSA(Confederate States of America)로 분단되고 말았다.


쥬신은 작전에 성공했지만 중요한걸 잊고있었다.
자신들도 언젠가는 분열된다는걸...



-비상(飛上)하는 쥬신-


==============

작품삽화있습니다.

미국분할도와 9003년 중화민국 지도입니다.

대한쥬신제국기[14]

6부 -비상(飛上)하는 쥬신


딜레마작전당일(한기 9001년 1월 9일, 서기 1803년 1월 9일)


중화제국 제2수도 천진


"전쟁이다! 곧 전쟁이 벌어진다!"
"또 성낙현상이 벌어지는것아냐?"
"아니다! 우리 위대한 중화군은 반드시 쥬신을 이길수있다!"


중국인들은 성낙현상이 또 벌어질까 우려했지만 군의 엄청난 사기에 그런소리는 쑥 들어가버렸다.


오전 3:30분

중국과 가까운 공군 황해 장연기지 에서 특수기동대 23명이 이번작전을 위해 모여있었다.

"모두들 잘들어라! 적들은 고도로 훈련되어있는 살인 전문부대이다!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
"모두들 준비 완료되었나, 제군들!"
"예, 안도훈 중령님!"
"질문있나?"
"없습니다, 중령님!"
"모두들 승선!"

특수기동대원들이 공군 JK-8999헬리콥터기[1]에 질서정연하게 탑승하였다.
그리고 헬기는 위장헬기와 같이 이륙했다. 위험지대를 향해...

안도훈 중령이 헬기내에서 주의할점들을 설명하고있었다.

"주요 위험이 제거되면 이 소강폭탄[2]을 제한시간 2분으로 맟추어놓고 폭발3분전에 이 음악을 틀어 놓아라."

안 중령이 주머니 속에서 조그만 CD를 꺼내들었다.

"이것이 뭔지는 자네들도 잘 알것이다. 얼마전에 개발된 광판[3]이지. 이안에 1812오버츄어[4]가 편집되어 녹음되어있다.
작전의 성공여부는 이음악이 들리느냐 안들리느냐는 점이다. 알겠나!"

"예!"

"그리고, 이주사기 모음은 비상약인데, 제일 큰것이 진정제, 중간것이 해독제이고, 작은것이 회복제다.
크기순으로 사용하도록. 주사위치는 허벅지다. 적들이 독가스를 사용할수도 있으니 이 방독면도 같이 받도록."
"뭐가 이리도 많어?"

한 병사가 중얼거렸다.

"이봐! 이것들을 우습게 보지마! 자네의 목숨을 구할수도 있다네!"

안 중령이 곧바로 응답하였다.


웨이하이 해상 기지


"동쪽에서 3개의 비행물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동쪽이라고? 쥬신에서 오는 거란 말인가?"
"어? 1개가 레이더 상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사라져? 아마도 쥬신이 뭔가 꼼수를 쓰는 모양인데,
다 뻘짓이란걸 왜 모를까? 당장 모든 방제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게!"
"예!"

헬기 내부

"야간조명을 키도록!"
"중령님, 거의도달했습니다. 레이더 밑으로 저공비행합니다."
"화물칸 문을 열어!"

-기이이이이익-

"자, 가자!"
"예! 출발이다!"
"나부터 낙하하겠네."
"출발!"

안 중령의 뒤를 따라 대원들이 낙하했다.

"현재 낙하중! 바닷속으로 잠수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풍덩-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조심했다.


바닷속에서 대원들은 하수구를 찾아 돌아다녔다.

'중령님! 저기 입구가 보입니다!'
'때마침 문이 열려있군. 모두들 저기로 들어가! 움직여!'

모두들 하수도 끝까지 들어가 위로 나왔다.

위는 비밀작업실이었다.

"더럽군. 누가 중국인 아니랄까봐..."

한 대원이 중얼거렸다.

"출구는 어딨지?"
"저기있는데, 어디 한번...끄으으으!"

-끼기긱...끼기기기기-

"열립니다!"
"어서 들어가! 발자국 소리 안나게 조심하도록!"


해상기지 지휘부


"동쪽 방제 오른쪽에 위치한 진동감지기에서 진동이 포착 되었습니다."
"-여기는 방제 순찰대입니다. 현재까지 수상한 물체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군."
"그럴리가 없네. 쥬신이 아니라면 UFO란 말인가?!"


특수부대원들은 폭파를 위해 연구동으로 달려갔다.


"작전대로 발사대와 연구동을 폭파시킨뒤에 1812를 튼다!"
"문이 참 많네요. 모두 현대 중국어인것 같고요. 해석해보면
-Empire of China의 비밀 연구소 본 연구동 2호-라..."

"여기에 폭탄을 장치하고 1호 연구동으로 가서 임무수행!"

폭탄은 천신급다이너마이트로서, 주재료인 천신흑화약은 8993년(서기 1795년), 후쥬신출신인 천신혁이 발명한것으로,
특허등록직후 불의의 사고로 숨져 정부측에서는 그의 공로를 기려 천신(穿神)이란 명을 붙인것이다.


해상기지 지휘부내에 비상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침입자 발생! 2호 연구동에 침입자 발생!-

"침입자들이 걸려들었군."
"진동 감지기를 놓은건 잘한짓이었죠."
"어서 모두 출동해!"
"제기랄, 쥬신놈들이 쳐들어올줄 알았어!"


특수부대는 1연구동 내 어딘지 모르는 지하 하수도에 도착했다.

"여기에도 진동감지기가 있군요. 이미 걸린것 같으니, 신경쓰지 말고 갑시다."
"딱봐도 허술하게 놓았군. 7살짜리 애가해도 이것보단 낫겠군."
"대원들, 이 위로 올라가서 폭탄을 설치하세."
"장군님은 여기 계시죠. 무슨일이 생기면 어떡합니까?"
"그럴순없네. 모두 밖으로!"





-철커덕-





"꼼짝마!"


"무기를 버려라!"

"어서 무기를 버려!"



중화군에 걸리고 말았다.



"모두 발사 중지하라!"


"우리는 대중화제국 제13대대소속 43소대, 일명 '사신의 소대' 대원들이다. 너희 쥬신의 대장은 누구냐!"

"나다. 난 대한쥬신제국 제44대대장 안도훈 중령이다."


"중령,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게.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지."
"지금 이상황에서 자네들같으면 그럴수 있겠는가?"
"훗...적어도 자네들보다 낫겠지."
"그래? 우리가 너희에게 항복하라고하면, 그럼 항복할수있겠나?"
"당연히 못하지."
"그럼 막지말고 비켜라."
"그건 더 못하겠다. 내가 들고있는 이 권총맛이 보고 싶은거냐!"
"쥬신군의 개인방어용 권총이군. 보나마나 짝퉁이겠지."
"그럼 짝퉁의 맛을 보여주마!"


탕-



중령은 자기 뒤에서 쓰러지는 대원을 보고 놀랐다.



"자, 이제 이 총의 워력을 실감하겠지?"
"이, 이, 이 나쁜자식들아! 그럼 내총맛도 먹어봐라!"

탕탕탕-

"끄아아악!"
"모두 죽여라!"

타타타타타타탕-
투두두두두두두두두-

총의 발사소리가 리듬을 맞추는것 같았다.

"크아아!"
"사람살려!"

"으아아아아아 다 뒤져라!"






......
......






"헉, 헉, 뭐야, 기절했었나? 대원들은 다 죽었...?!"

중령이 뒤를 돌아봤을땐 시체더미만 쌓여있었다.

"뭐...뭐야! 이...이럴순 없어, 그럼 이 작전은?! 작전은 어떻게 되는거지?!"

-들썩-

"?"
"누가 죽긴 죽어요, 네?"
"자네...혼잔가? 살아남은건 자네 혼자뿐이란건가? 허, 허허..."
"중화군은요?"

"총알이 떨어져서 모두 죽었다네. 눈 깜빡할새 그들이 휘두르는 곤봉에 맞아 잠깐 기절해있었다네..."



한경 수상궁 지하작전기지

"생명신호가...두사람뿐밖에 없습니다."

수상이 쇼크먹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럴수가, 당장 지원군을 보내야겠어. 유동요새를..."
"유동요새요?! 그게 한번움직이면 저기 두사람들도 죽을겁니다!"





살아남은 2명은 1호 연구동으로 이어지는 하수도를 걸어가고있었다.

"자네의 이름은 어떻게 되는가? 아직도 모르고 있었군 그래."
"이 가(家) 호진이라합니다."
"말투가 후쥬신과는 다른데, 본토출신인가?"
"예, 한경 광주부 하남군 출생입니다."
"자네만 후쥬신출신이 아닌것 같군. 그래서 이름도 몰랐고."
"이제...살아서는 못나가는 건가요?"
"그렇겠지...한경에 두고온 가족들이 있는데..."


2명은 걸어가다가 1호연구동으로 뻗어있는 커다란 틈을 보게되었다.


"이틈은...단층이겠지?"
"단층이라니, 그건 무엇인가요?"
"지진, 이른바 땅흔들림의 원인중 하나이지. 그나저나 이렇게 거대한 틈을 만들다니,
아주 옛날에 대단한 지진이 있었나보군. 최근것은 아니고, 수백년은 되어보인듯 하네."
"이 틈에다가 폭발시키면 안될까요?"
"그정도 화력이면 이런 단층쯤은 완전히 붙여버릴거고, 우리 임무도 완료...
일단 위로올라가세나. 1812를 틀어야하니까."


2명은 지상으로 올라왔다.
아직 해가뜨기 전이었다.


"여기 무선송수신기에는 CD가 호환이 된다는 거지. 여기에 집어넣고, 튼다! 빨리 폭탄을 틈으로 밀어넣어!"
"예! 잘가거라, 발사기지여!"

-휙-


"다리로 달려!"









---빰빰빰빰빰-빰-빰-빠암-빰빰-빰-----빰빰빰----빰빰빰빰-----








'시작된다!'







--쿠쾅펑펑펑 풔풩펑펑펑 콰쾅쿠웅펑펑펑 쿠쿠쿠쿵펑펑펑--






"아름다운 1812년 서곡이군..."

수상은 작전기지에서 실황생중계로 클래식을 듣고있었다.
폭발소리와 함께...



2명은 계속 달리고 있었다.

"계속 달려!"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콰지직-

바로 밑바닥이 갈라지고있었다.




-쿠왕푸훠어억-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생존자 생명신호가 끊겼습니다. 산화한것같습니다."
"뭐,뭐라고! 안돼, 안돼!"

수상의 울부짖음이 한경 하늘높이 울려 퍼졌다.


훗날, 중화민국에 의해 기념비석이 세워지게 된다. 내용은 :

"핵무기의 근절과 중화민국 구성에 도움을준 용감한 23명의 젊은이들에게 중화민국정부는 조의를 표합니다."

















작전성공 24시간후




"GOAB(God of All Bomb)를 대경, 천진, 남경에다 발사하라. 수상의 명령이다!"







-푸콰아아아아아아아앙---







중화제국의 제1수도 대경, 제2수도 천진과 비상수도 남경은 수상의 복수심에 의해 지구상에서 증발되고 말았다.

중화제국 정부가 소멸함으로서, 사천성 성도지방에 세력을 가지고있던 중화국민당이 정권을 장악,

개봉을 수도로 중화민국이 세워지게 되었다.


중화민국은 조선이 명에게 사대했던 것처럼, 쥬신이 두려워 쥬신에게 사대를 하게되었다.

쥬신이 믿음의 징표를 요구하자 만주지역의 주권을 쥬신에게 넘겨버리는,

중국역사사상 고구려이래 빼앗겨 본적이 없는 만주전체를 거저주는 대실수를 저질렀던 것이다.

훗날, 중화민국은 이사실을 두고두고 후회하게된다.

대한쥬신제국기[13]

5부 -비상(飛上)하는 쥬신(일촉즉발의 순간, 반격의 기회)

"각하! 각하!"

"각하께서 쓰러지셨다! 얼른 방공호로 모셔라! 우리도 피하자!"

"예!"


한기 9001년 1월 2일 오전 9시 28분

한경특별시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려 퍼졌다.

"이시간 이후로 한경특별시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반복합니다. 오전 9시 10분경 중화제국에서 소형 핵폭탄을 발사했습니다!

한경부근에서 폭파될것으로 예상되오니 백성여러분들은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중화제국 수도 대경(大京, 북경)

중화성-자금성의 새 명칭


"크하하하하하! 황제 폐하! 핵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크흣, 그래? 좋아, 이대로 밀고나가서 쥬신을 합병하고, 신기술을 획득해 전세계를 정복하는거다! 나가자, 중화의 제군들이여!"




한경 국방부

"요격 미사일을 준비해라!"

"추가령기지에서 요격미사일 3기 발사!"




[퍼엉]




"요격 성공인가?"


"틀렸습니다. 계속 이리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망할!"

"어?"

"왜 그런가?"


"궤도가 바뀌었습니다."


"장소는 어디쯤인가?"


"회양부근 내륙 북동쪽으로 16KM..."


"이런... 요격미사일이..."


"없습니다. 방금전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니미랄! 망할 녀석들!"

국방장관은 하늘에 대고 욕지거리를 해댔다.




수상궁 지하 방공호


민경하와 수상주치의가 대화하고있었다.


"어떤가? 괜찮으신건가?"

"검사 결과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때문에 쓰러지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치료를 해놓았으니 생명엔 큰지장이 없습니다. 얼마후면 의식을 되찾을 것입니다."

"다행이군...다행이야..."

"다만..."

"뭔가?"

"다만...그 얼마후가 몇시간인지 며칠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허, 참...이것도 골치아프게됐군..."



"경하군!"

"국방장관님!"

"요격에 성공했나요?"

"실패...했다네."

"그럼 핵이 떨어질때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10초..."


9...



8...



7...




6...




5...





4...






3...







2...












1...











"핵에겐 봐주는것 따위는 없다네. 핵이 떨어지면 모든것이 끝이지."























[쿠우웅...쿠와와앙!!!]












핵은 궤도가 바뀌어 한경대신 강원도 회양군 야산에 명중했다.





피해는 북쪽으로는 안변, 남쪽으로는 화천으로 그다지 넓지않은 반경을 보이고있다.


그후 방사능낙진이 일대를 뒤덮어 향후 100년간은 어떤생물체도 이곳에서 살지못했다.

그리고 북한강과 소양강상류가 오염되어 급히 큰둑(댐)을 만들어 오염물질을 정화하게 했는데,

이댐이 바로 화천큰둑과 소양큰둑이다.


이 핵공격은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에너지의 공격이었으며,

다시는 이 기술이 사용되어서는 안될것이었다.


핵공격 3일후


한경 신궁궐 태한궁

어제 기적적으로 깨어난 수상이 정신차리고 황제를 설득하러 들어왔다.

"중화제국이 마침내 일을 벌였습니다. 이 위급존망인 시기에 황제폐하께서 건재하다는것을 온 백성에게 알려야합니다."


"해...핵이 그렇게 무서운것일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소."

선흥제는 그동안 사진과 영상으로만 핵의 위력을 확인했을뿐이었다.

진짜로 맛본 이기분을 누가 알까.


하여튼 선흥제는 지금 심각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중화제국을 치겠습니다."

"하, 하지만 그들이 또 핵을 날리면 한경은 불바다가 될것이 뻔하오!

나의 백성들이 회양핵참사에 당한 사람처럼 될것을 생각하면... 짐은 그런꼴은 추호도 보기싫소!"

"...알겠습니?"

"뭔가? 왜 갑자기 인사를 끊고 그러시오?"

"좋은 수가 생각났습니다. 저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할수있는기회입니다. 잠깐만 수상궁으로 따라와주십시오, 폐하."

"내 그대가 와달라고 부탁하니 가야지."


수상궁 지하 비밀작전기지


"저들의 핵미사일기지는 산둥반도 웨이하이해상 10KM위에 떠있는 인공섬입니다.

경비는 중화해병대가 맡고있고요."

"그럼, 무슨 작전을 쓴다는 것인가?"

"이작전은 중장기적으로 꾸며졌습니다. 길게보면 중화제국을 압박하자는것이지요. 그 작전의 첫번째가."

수상이 펼쳐든것은 한 청사진이었다.

"이것은!"

"핵미사일기지의 지하 도면입니다. 정보부의 첩자(스파이)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하구조가 상당히 간결합니다.

여러군데의 난관이 있긴하지만 쉽게 갈수 있는구조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침투하겠다는 건가?"

"예, 가서 이 기지를 폭파시킬겁니다. 1812년서곡과 함께."

"1812년 서곡? 서기를 말하는 모양인데 지금은 서기 1803년 아니오?"

"저희가 살던시대에...승리를 뜻하는 노래였습니다. 매년 11월 5일만되면 평양에서 대규모 불꽃놀이와 함께 이 노래가 울려퍼졌는데..."


"흠...미안하네...지난시대를 자꾸 떠올리게해서 미안허이."

"괜찮습니다. 자, 어쨌든 이노래가 울려퍼지면 우리가 성공한거라고 생각해주십시오."

"알겠네. 거사일은 며칠쯤인가?"

"1월 9일입니다. 작전명은 'DILEMMA9001'! 참고로 딜레마란 영어단어로서, 진퇴양난, 궁지를 뜻합니다."

"흠...알겠네. 건투를 비네. 수상!"

"예! 저와 우리 용감한 쥬신해병들에게 맡겨주십시오! 위대한 쥬신 만세!"

"위대한 쥬신 만세!"


현재는 모든 국민들이 줄줄 외우고 다니는 유명한 구호 '위대한 쥬신 만세!'는 여기서 탄생했다고 후대 사학자들은 보고있다.


대한쥬신제국기[12]

4부 -비상(飛上)하는 쥬신

『대한쥬신제국 헌법 제3조 -한기 9050년 개정 (서기 1852년)-

"대한쥬신제국의 영토는 쥬신곶과 쥬신대륙, 서아미리견과 그 부속도서로 한다."』


용량의 압박이 있을것같아 내용을 간략화합니다.
불만가지지말고 양해해주시길...


The Grand Corean - Jyusin Empire


한기 9000년 6월 9일

쥬신의 최신예 함대 동해함대와 남해함대가 미국으로 출항했다.

원역사 동시대의 어떤 함대보다 컸던 동해, 남해함대는 쥬신과 과거 구 지구(2204년의 파괴된 지구)의 숙원을 이루러 가고있었다.


한기 9000년 7월 1일

동해, 남해함대가 아미리견대륙 서북부(시애틀)부근에 상륙.

제 3 기갑대전차단(쥬신의 전차군단중 일부이다. 일명 '흑범군단')가 로키산맥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한기 9000년 8월 9일

제3,4,5,11 기갑대전차단 미시시피강 서편에 모습을 드러내다.


한기 9000년 8월 31일

워싱턴에 쥬신황제의 항복권유서 전달.


한기 9000년 9월 4일

항복권유 거절. 쥬시노리아(쥬신의 전초기지. Jyusinoria,세인트루이스 부근)대전투 시작.


한기 9000년 10월 16일

다수의 미군병사 강을넘어 쥬신진영으로와서 항복.


한기 9000년 10월 31일

신시내티 점령.


한기 9000년 11월 25일

동해함대 뉴욕 점령. 남해함대가 포토맥강을 따라 워싱턴까지 진격.


한기 9000년 12월 1일

미국, 항복발표.

항복선언문 [워싱턴선언] 발표.


워싱턴선언 전문

제1항. 미국은 쥬신의 형제로서 다시는 전쟁하지않을것을 선언함.

제2항. 미국은 쥬신을 상국으로 삼아 상국인 쥬신의 행동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제3항. 미국은 뉴욕 맨하탄 아일랜드, 롱스 아일랜드를 쥬신에 할양한다.

제4항. 미국은 플로리다를 쥬신에 영구조차한다.

제5항. 미국은 위 조항들을 영구히 지켜야한다. 선언을 위반한 경우 미국은 쥬신에게 7198억달러를 물어야한다.

1802년 12월 1일 ( 한기 9000년 12월 1일 )

대한쥬신제국 수상 강민한.

아미리견국 대통령 아론 버.



한기 9000년 12월 30일

서아미리견 공식 합병.




한기 9001년 1월 1일 (서기 1803년)

한경 목멱산
[문화재부 소속 지하비밀수장고]

새해가 밝았다.

이틀전 그날은 쥬신에게 있어서는 더는 못 잊을 날 이었다.

특히 12년전 갑자기 나타난 그들에게는...

오래전 과거로 온 그들은 지금 가슴을 두근거리며

낡은 지도 한장을 펼쳐놓고 있었다.

민경하가 놀란 말투로 물었다.

"이게 정말 고구려지도란 말씀입니까? 우리가 알고있는것과는 완전 딴판인데요?!"

문화재부 장관(내각의 일원은 아니지만 장관으로 불린다.)이 말했다.

"얼마전 안학궁터에서 발굴된 걸세. 믿기 힘들정도로 거대해서 나도 놀랐네."

"서쪽으로는 중국의 북경, 북쪽으로는 현재의 후쥬신시까지라..."

"수상각하, 뭘 그리 생각 하시는지요?"



"다시 한번 전쟁을 해볼 생각이네."



"예?! 아미리견과의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갑작스레 한 직원이 무전기를 들고 뛰어들어왔다.


"수상각하, 국방장관님이 연락하셨습니다. 급한일이라고..."

"급한일???"


같은 시각, 후쥬신시


수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단하나,


[쥬신으로부터 독립을!]


한경 국방성

"아, 오셨습니까, 수상각하!"

"지금 이게 어떻게 돌아가고있는 일입니까?!"

"일단 앉아서 말하죠. 얘기가 꽤 깁니다."



"그래서, 지금 후쥬신군구까지 관리 불가능?!"

"국가정보부에서 확인한바로는 수주전부터 중화제국에서 첩자를 보냈다는걸 포착했다고는 했는데..."

"했는데?"

"그게...생포했는데 혀깨물고 자살했답니다.."

"허...참...그럼 중화제국서 우리를 분열시키려한단 말이오?!"

"현 상황으로 보면 확실합니다."

"중화제국 이놈들!!! 당장 내각관료회의를 소집하시오!"



한경 수상궁 제1회의실

이곳은 내각관료회의등 주요 국정연안에 대한 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모든 각료들 다 모이셨습니까? 그럼 지금부터 회의 시작하도록 하지요. 일단 외무성 장관의말부터..."

"현재 중화제국은 민간부문에서 이어지던 교류마저 끊고 우리나라로부터 오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침몰한 선박의 수가 29척입니다. 조사해본 바 모두 보통의 고기잡이 어선이었습니다."

"그냥 아무배나잡고 침몰시키고 있다고 보면 되겠군요."

"환경성에서 할말이 있습니다. 중화제국측에서 압록강에 다량의 청산가리액을 살포했다고합니다.

상류인 만포와 초산일대에서 3000여명이 숨졌다고 평북지부에서 밝혀왔습니다."

"맙소사...어찌 그런 참혹한짓을..."

"또 백두산속 안개에 들어갔던 백성 3명이 갑자기 발작하며 죽었습니다.

현재는 발명되지 않은 VX가스의 한 종류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VX는 우리가 갖고있는 기술을 빼돌려 만든것 같습니다."

"무산군과 온성군일대에서 산발적인 총격전도 있었습니다."

"이런...아주 우리를 못죽여서 안달이 났구만..."

"북경 부근에서 대규모 군사행동이 포착되었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걸까요?"

"전쟁? 12년전에 져놓고 또 전쟁 준비를?!"

"이젠 중화제국도 무시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력은 청국의 10배 이상을 성장했고,

또 서양과의 교역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상한점이..."

"뭔가?"

"이상한 점은...황제라는자가 근대 중국어를 쓰지않고
우리가 왔던 과거지구의 현대 중국어를 쓰고 있단 점입니다."

"또?"

"그들이 활동을 시작한시기가 우리가 후쥬신을 세울때이고, 중화군사이에서 간간히 보이는 우리 시대의 신무기의 짝퉁이 보인다는점입니다."

"그럼...그들도 미래에서 왔다는것입니까?"

"현재는...그렇다고 보고있습니다."

"우리가 갈때 몰래 끼어서 들어왔다고? 어디서 어떻게?"

"예전시대에서 스파이로 활동할때 이적단체'중화부활'에서

'리턴 투 쥬신'작전을 방해하려한다는 전갈을 받은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작전을 방해하려하다가 어쩔수없이 끼어든거군....골치아파졌어..."


[쾅!]


국방부 제2차관이 급히 뛰어들어왔다.

"빠...빨리 모두들 여기서 피하셔야 합니다!"

"뭐, 뭔가! 무슨일이 일어났나!"













"중화제국에서 한경부근으로 핵을 쏘아 올렸답니다!!!"














'핵? 우리도 발명하지 않는 핵을 어떻게 만들었지? 우리는 핵같은 무기를 가져오지도 않았는데? 이런, 이런!!!'





머리속이 눈처럼 새하얘지면서 쓰러지는 강민한이었다.

대한쥬신제국기[11]

4부 -비상(飛上)하는 쥬신-(부제: 걸림돌을 치워라)


한기 9000년 3월 30일(서기 1802년 3월 30일)


"미국은 용서못합니다. 절대로..."

한남자가 수상 강민한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먹거리면서 말했다.

"미국에게 얼마나 당했나?"

"그놈들은 인간이 아니에요. 짐승보다 못한 족속들이라고요. 고문받은걸 생각만해도...치가 떨려요."

"진정하게,'그', 아니 민경하 군."

"이번에 제가 직접 미국에 가겠습니다."

"복수인가?"

"벤데타(Vendetta, 피의 복수)입니다. 날 괴롭힌 놈들의 선조들에게 괴로움을 안겨줄겁니다."

"정말 괜찮겠나?"

"무슨일이 있을경우 제 능력을 써서 재빨리 쥬신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수상각하."

"잘갔다오게나..."

"예! 걸림돌을 치우고 오겠습니다!"




일주일후, 아미리견국(미국) 워싱턴 백악관

(兒微罹譴,아이같이 조그맣고 근심과 꾸짖음만 불러일으키는 나라라는뜻.
원래한자는 亞美利堅이나 미국에 복수심을 품은 민경하('그')가 조롱하는뜻에서 지은 이름임.)


"각하, 쥬신에서 사신이 왔습니다."

"들어오라고 해요."

-끼익-

"오, 반갑습니다. 초면은 아닌것같은데."

"전에 국교수립식회때 저희 수상각하의 명을 받아 대표단으로 나간일이 있었지요."

"그때 그사람이군요,여기 앉으세요."


'저자가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미국의 영토를 확장시킨 위대한 지도자중 한명...'


"오늘은 각하와 긴히 나눌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무엇입니까?"

"지금 이땅에 살고있는 인디언들. 그들은 모두 우리 쥬신과 한민족이었습니다."

"예?!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인디언들은 오래전, 우리 조상이신 부족연합국가 한국(桓國)의 한 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멸망한뒤, 그들은 베링해협을 건너 이 북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또다른 일파가 남쪽으로 더내려가 찬란한 문명국가를 세우셨습니다."

제퍼슨은 벌떡일어나 소리쳤다.

"뭡니까! 그럼 '여기는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땅이니 권리를 찾겠다는것'입니까?"

"잘아시네요, 각하."

"그럼 그쪽은 전쟁을..."

"불사할 생각입니다. 잘만하면 이 미국을 '멸망'시킬수도 있습니다."

"멸망!!!!!!!"

"당신들의 자존심을 짓밟겠습니다. 당신네 후손들은 두고두고 조상들을 원망하며 살게될것입니다."

"뭐, 뭐!"

민경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저...전쟁! 저 쓰레기같은 동양인들이...컥!"

제퍼슨은 그자리서 쓰러진다.

그리고 원역사보다 일찍 숨을 거두었다.





한달후


쥬신제국 한경특별시 황궁(창덕궁-창경궁)

"폐하, 신 민경하 이옵니다."

"들어오게."



"아미리견국에서 대통령이 죽었다지요?"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큰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이때가 절호의 기회입니다. 서둘러서 아미리견국의 서쪽을 점령할 준비를 하시지요."

"아, 그리고 민경하군."

"예, 말씀만 하시지요."

"청나라는 칠생각 없소?"

"얼마전에 크게당한게 있는지라...그때 왕이 전사하고

직후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 어지러운 상태라고 들었습니다만..."

"아미리견국도 대통령이 죽었으니 힘을 별로 쓰지 못할것이오.

부통령이 국사를 맡고있지만 힘들다고..."


이처럼 왕이 가장빠르게 소식을 접할수있었던 이유는 3년전 개통된 무선통신덕분이다.
초기에는 쥬신곶(한반도)일대로 제한되어 있었으나 서양과의 교역이 시작되고나자
분쟁을 막기위해 세계최초로 대사관을 만들고, 대사들로 하여금 그나라의 정보를 전달받는것이다.


"이제 쥬신이 부강해질날이 머지 않았소. 잘해주길바라오, 민경하군."

"예, 황제폐하."

"폐하, 수상각하께서 드셨사옵니다."

"들어오도록 하게."


"돌아왔나, 경하군?"

"예, 오랫만입니다, 수상각하."

"자네가 미국에 가있는동안 열렬한 지지속에 3대 수상이 되었다네."

"또 연임이신가요? 대단하시군요."

"자자, 지금 내가 온 목적은 자네랑 떠들려고 온게 아니라...흠.

폐하, 이제 일전에 말씀드린 국회를 설치해야할듯 싶습니다.

인민들의 생활수준과 지식수준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이제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실시해야 할듯싶습니다."

"이제 때가 된건가! 드디어, 이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것 같구려!"

"아, 그리고 현재 정부7성(행정자치성, 재산경제성(재정과 예산), 외무성, 국방군사성, 자원산업성, 교육계몽성, 여성가족성)

을 현상황에 맟게 개편하고자합니다. 이 문서를 보십시오."

"흠...15성 2청 2처라..."



『3대 수상직 인수위원회 정부조직 개편안』


-현재 : 7성

행정자치성

재산경제성

외무성

국방군사성

자원산업성

교육계몽성

여성가족성


-개편안 : 16성 2청 2처

행정자치성 → 존속

재산경제성 → 경제성, 재정성

외무성 → 존속

국방군사성 → 국방성

자원산업성 → 폐지

교육계몽성 → 지식교육성

여성가족성 → 존속


-신설성(省)-


식품관리성 (먹거리부문 관리)

해양성 (해양부문 관리)

건강복지성 (보건복지부문 관리)

문화성 (문화여가생활부문 관리)

법무성 (법부문 관리)

환경성 (환경부문 관리)

노동성 (노동부문 관리)

국토성 (국토개발 관리)

기술과학성 (과학부문 관리)


-신설청(廳)-


체육청 (운동활동부문 관리)

예산청 (국가예산부문 관리)


-신설처(處)-


법제처

보훈처


문서를 내려놓고 선흥제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


"이제 쥬신도 부강해진것이나 다름없소! 하하하하!"


쥬신의 앞길엔 거칠것이 없었다.



얼마후, 중원에선 청나라가 멸망했고 새로운 나라 중화제국이 세워졌다.
이나라를 세운건 백성들의 지지속에 새황제가된 중화부활의 대장이였던 리웨이안이었다.

리웨이안을 비롯한 5명의 중화부활의 회원들은 쥬신에서의 성낙현상으로 황제가 전사한 직후
어지러운 청나라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목적은 이루어졌지만 궁극의 목적인 쥬신정벌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쥬신이 만주일대를 넘보고있는상태라 경계를 갗춰야했다.

하지만 아직도 혼란상태라 군사를 끌어모으는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북쪽구석에 방치되다시피한 후쥬신시 사람들을 이간질해서 분쟁을 만들었다.
이 이간질이 훗날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지게된다.

대한쥬신제국기[10]

4부 -비상(飛上)하는 쥬신-


'리턴 투 쥬신' 작전으로 평화국인들이 조선시대로 넘어온지 9년이 흘렀다.

대한쥬신제국 초기에 중국과의 전쟁(전편참조)이후 개혁이 가속화되기 시작하였다.

쥬신(대한쥬신의 줄임말으로, 19세기부터 통용되기시작)은 그동안 5개의 국책사업을 실시해 시행하였는데,

개간사업, 간척사업, 발전(發電)산업, 계몽사업, 항공산업이었다.



항공산업은 원역에서는 1903년 라이트형제가 키티호크해변에서 그들이 만든 <플라이어 1호>를 타고 난것이 항공역사의 시작이지만

8993년(서기 1795년) 후쥬신민(평화국인)우주성이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만든 <창선(敞鮮) 1호>가

여의도 모래벌판을 난것이 세계최초가 되었다.



8992년(서기 1794년) 당시 쥬신의 문맹률은 약83%(비공식 추정치)였으나

선흥제의 명으로 창설된 국어원에서 학자들이 모여 연구한 끝에

새글이 탄생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한글(23세기의 한글, 표기는 가림토+훈민정음)이었다.

(*한글은 더 후대에가서 한힌샘 주시경 선생이만든 말입니다만
여기서는 "모든것을 아우르는 글" 이란 뜻의 한글입니다.)

한글이 보급되고 4년후에 측정해보니 쥬신의 문맹률이 5%이하로 떨어졌다는걸 알았다.


8994년(서기 1796년) 4월에는 전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이른바 '한양의 봄'이었다. 정부는 수만 백성들이 들고 일어난 이번시위에 맥을못추고

4월 30일 정부는 민주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 10개를 발표하였고

5월 3일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찬성 96.45%, 반대 3.55%로 나뉘어졌다.

마침내 인민통합법이 만들어져 차별이 있을경우 강력한 처벌을 할수있게 하였다.


간척으로인해 영토가 넓어지면서 새지명이 필요하게되었고,

대대적인 행정구역개편작업이 이루어진다.

한양특별시, 경기도 통합 → 한경특별시(韓京特別市)

전국의 모든 남, 북도를 한개로 통합(예:충청북도, 충청남도 → 충청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 경상도)





쥬신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발전도 개방이 없으면 안된다는걸 알았기에...

쥬신은 국가의 문을 개방하기로한다.




한기 9000년 1월 1일(서기 1802년 1월 1일)

대한쥬신제국(통칭 쥬신)수도 한경특별시 돈화문광장(베이징 천안문광장과 비슷한크기)


"내가 한경에 머물던때 한기 9000년 축하행사가 열렸다. 수만명의 인민들이 환호하면서 쥬신을 연호해댔다.

-중략- 그리고 인민들은 자신이 쥬신의 인민이라는걸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 자부심은 프랑스 국민들과 맞먹을정도이다. 참으로 대단한나라가 아닐수없다."

-주쥬신 영국대사 로버트 홉킨스의 저서 "위대한나라 쥬신"-

이책이나오고 114년후, 영국은 쥬신에게 무릎꿇게된다.



쥬신은 8999년부터 외국과 외교를 하기시작했고, 미국, 대영제국, 프로이센(독일), 프랑스, 일본국과 외교를 맺게되었다.

청나라는 원역사대로 세계강국들에게 털리기 일보직전이었다.



이제 쥬신이 치고 일어날때, 마침내 고구려의 영광이 부활한다!

한기 9000년 2월 13일

한경특별시 국방군사부

"작전은,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겠지요?"

"물론입니다, 수상각하."

"이제 우리가 치고 올라갈때입니다. 고구려의 영광부활을 위해, 모두들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예, 알겠습니다!"



종료된 '리턴 투 쥬신'작전에는 그후에 펼쳐질 시나리오들이 존재했다.

첫번째가 바로 대륙 확장전쟁.

희생양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의 확장을 막아야만 쥬신이 세계를 장악할수있다.

마침내 쥬신의 대전쟁이 시작된다!


 

대한쥬신제국기[09]

3부 -비상하는 쥬신(제1차 쥬신-중국 전쟁)-


한기 8989년 9월 11일(서기 1791년 9월 11일)



쥬신제국-청국 의주광역시 국경지대



때는 9월, 남쪽은 아직도 여름이었지만 여기는 초가을이었다.

날씨는 순간적으로 21도에서 13도로 쑥떨어지는, 올해 최악의 날씨였다.


"제길, 청나라놈들도 날씨좋을때 쳐들어오지 하필이면 이럴때 쳐들어오는건 뭐야, 씨팍."

"이봐, 여기가 후쥬신보단 낫잖아. 이것도 어디야, 후쥬신은 이것의 배라고, 배. 영하28도까지 떨어지잖아."

"그건그래...어?"

"왜그래?"

"저기, 저것봐..."

"청국놈들 마침내 인해전술을 쓰겠다는건가?"







한기 8989년 9월 13일(서기 1791년 9월 13일)

대한-쥬신 제국 수도 한양특별시

국방군사부(國防軍士府)

"무전기 이거 물건이군요. 아직은 주파수가 좁지만 이것만해도 어딥니까..."

"이것덕분에 청나라가 쳐들어 오는걸 막을수..."

"안 막을겁니다."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수상각하?"

"저들은 우리가 막지 않으면 계속해서 진군할것이고, 그들이 평양성안에 들어서는순간 우리군대의 공격이 개시될겁니다."

"함정작전이로군요! 역시 각하께선 천재라고도 불릴만 하십니다!"

"일단 평안도일대의 백성들을 모두 소개(疎開)시키세요. 그리고나서 작전을 진행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각하!"






한기 8989년 9월 17일(서기 1791년 9월 17일)

마침내 청의 군사가 압록강을 넘어 왔다.

그들은 전속력으로 진군하였다. 그들이 이상하게 느낀점은 쥬신의 성들이 오히려 자신들을 환영한다는것이었다.

아무렴 어떠랴. 더욱 사기가 세진 청군은 9월 24일 평양성을 점령한다.



자신들이 쥬신이 놓은 덫에 걸린지도 모른채...



몇시간뒤 죽을 불쌍한 그들을 강민한 수상이 바라보고있었다.

"수상각하, 저를 찾으셨나요?"

"드디어 전갈이 간모양이군요. '그', 아니







'민경하'...







"오랫만에 진짜 이름으로 불리는군요. 그런 당신은 '대신'의 분신이죠?"

"눈치하난 빠르군. 내가 신의 분신인걸 벌써 알아차리다니..."

"그래도 수상이 될줄은 모르셨겠죠?"

"후훗...인간들의 본성덕분에 이런자리에 올랐지. 높은자를 알아보고 떠받드려하는본성..."

"역시 신이십니다. 그럼, 이젠 어떡하실건가요?"

"일단 저 청나라의 황제와 부하 장수들을 모두 쓸어버릴걸세. 내 안에 잠재된 엄청난힘으로..."

"그럼 피해야 겠군요. 전 일단 한양에 가있을테니 빨리처리하고 와주시기 바랍니다."

"잘가있게, '그'... 조금있다 가도록 하겠네..."




평양광역시 평양성


"어, 저게뭐지?"

"저건 또 뭐야?'

하늘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떨어지고있었다.



같은시각 우주함대 삼족오

"밝달호, 평양을 향해 대광포(大光抛)발사준비 완료 되었습니다."

"발사하라!"





-대광포(大光抛)-

2202년 개발된 구 평화국 우주군의 주무기로,

엄청난 에너지를 모아 한꺼번에 발사하는 핵무기급의 무기이다.





"크아아!!!하늘에서 별이 떨어진다!"

"으아아아!!"





번쩍-------------------------------





평양성에 들어와있던 왕을 비롯한 10만명의 군사는 말그대로 '소멸'되고말았다.



이 기이한현상(중국인들 관점에서 보면)은 후대에 '신의 기적'이라 일컬어지게된다.



나머지 10만군사는 이 알수없는일 직후 쥬신군에 피랍되었다가 1주뒤 모두가 본국으로 귀환하였다.



청나라에서는 이것을 별이 떨어지고 폭발한것과 비슷하다하여 '성낙현상(星落現象)'이라 부르게 되었다.



청의 1차 쥬신정벌(전쟁)은 이렇게 쥬신의 승리로 끝났고,



후세 사람들은 이전쟁을 '허무한 전쟁'이라 부르게 되었다.



-제1차 쥬신-중국 전쟁-


대한쥬신제국기[08]

1791년 6월 1일

조선 창덕궁 바깥거리

"아니, 무슨일이 있길래 이렇게 시끄러운거요?"

"오늘 전하의 황제즉위식이 있답니다. 내 살아생전에 이런일은 처음이오."

"쉿, 전하께서 나오신다!"

정조는 화려한 황제예복으로 갈아입고 돈화문앞으로 나왔다.

"짐은 이나라 조선을 개혁시키고자 이자리에 나왔다. 이제부터 개혁안을 읽을것이니

모든 백성들은 잘들어주기 바란다.

이 개혁안은 수일안에 전국에 방으로 붙게 될것이니 잘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럼,




- 14조 개혁안 -

1. 조선은 청의 속박을 벗어나 칭제 건원한다.

2. 나라이름은 대한 쥬신 제국으로한다.

3. 쥬신은 황제밑에 실질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수상을두어 11년에 한번씩 선출한다.

4. 계급신분제(사농공상)를 타파하며, 모든백성이 평등함을 각인시킨다.

5. 국가 교육계몽기관을 세워 백성들을 가르친다.

6. 백성의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니 백성이 직접 대표자를뽑아 국회를 만든다.

7. 수도망을 놓아 온백성이 전국어디서나 물을 마음껏 쓸수있도록 한다.

8. 한양은 한양특별시로 개칭하며, 동래(부산), 원주, 대전, 대구, 광주, 평양, 해주, 의주, 함흥, 나진

이상 10개도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킨다.

9. 화폐(돈)단위는 환(換)이며, 1환의 가치는 쌀 1말이다.

10. 시간의 단위는 초-분-시-일-주-월-년-세기로한다. 년도는 한기를쓰며 지금의 년도는 한기8989 년이다.

11. 국정일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육조판서를 각기다른 부서의 장관으로 임명한다.

12. 백성들의 억울한일을 풀수있도록 헌법을 만들어 법의 테두리안에서 백성들을 보호한다.

13. 이제부터 대한 쥬신 제국은 입헌군주국으로, 황제도 법을 지켜야한다.

14. 위 조항들을 14주이내에 시작하도록한다.



누군가가 소리쳤다.


"대한 쥬신 만세!"

곧이어 모든백성들이 기쁜마음으로 소리쳤다.


"대한 쥬신 만세!


이로써 조선이 마침내 대한 쥬신 제국으로 거듭났다.

'리턴 투 쥬신' 작전도 마침내 종료되었다.

하지만 작전내에 적힌 사항이 아닌, 그리고 미래에서온 연구원이나 국민, 군대도 눈치채지 못한,

거대한 무언가가, 새로이 일어나는 쥬신을 위협하고있었다...




한기 8989년 6월 8일(서기 1791년 6월 8일)

대한-쥬신 제국 수도 한양특별시

정부총합청사(政府總合廳舍)

"수상각하, 부수상각하께서 뵙기를 청합니다."

"들어오라 하세요."

"예."


"수상, 아니 강민한, 이제 작전도 끝났으니 하는말인데, 후쥬신시에..."

"후쥬신얘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지금 이 쥬신제국도 관리하기 버거운판에!"

"아니, 내얘기는...'그'알지? 우리를 도와준 능력자말이야."

"예. 하지만 과거로 오자마자 사라져버렸잖아요?"

"'그'를 찾았네."

"찾았어요? 어디에서요?"

"두만강 하류 녹둔도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있더구나."

"가죠."

"?"

"'그'를 찾아야죠. 이제 차원이달라져 그의 능력도 쓸모없지만 그도 엄연한 우리와 같은 평화국민이자 이현제님의 후손입니다.

또 '그'를 더놔뒀다간 역사가 어떻게될지도 몰라요. 당장 가죠!"

"어, 그, 그래..."

부수상 김광석은 처음보는 강민한의 열의에찬 모습에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수상과 부수상이 녹둔도로 가려 채비하고있을때 청에서 사신이왔다.




대한-쥬신 제국 황궁(皇宮)

"조공을 바치시라니까요! 지금 저희 황제께서 얼마나 예민해져있는지 아십니까!"

"모르니까, 돌아가게."

선흥제(善興帝) 정조는 청국 사신의 요구를 물리치고있었다.

"없는걸 어떻게내나? 지금 우리 쥬신도 다시일어서기위해서 안간힘을 쓰고있는데!"

"흐...그럼 돌아가 보겠습니다. 저희 황제폐하께 잘 계시다고 전해드리지요."

"잘돌아가게나. 청에서 수만 대군을 몰고와도 조공은 절대 바칠수가 없으니까."

"그말, 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수주뒤에 뵙도록하지요.

그때는 저희황제폐하께 쥬신의 폐하가 머리를 조아리고 있을테니까요."

"!!!!!!!!!!!저, 저놈이!"

사신은 곧바로 대전을 나갔다.

"제길, 제길! 자기들 스스로 위대하다고 하는 저 청나라를 내 반드시 짓밟고말것이야!

언젠간, 쥬신이 청을, 안되면 그 후손들이라도 유린하는 날이 반드시 오고 말것이다!"

선흥제는 흥분해서 이말을 내뱉었다.









말이 씨가 된다고





쥬신은 중국을 유린하게 되는데, 그것은 머나먼 미래의 일이다.





청국 자금성

청의 황제 건륭제(乾隆帝)는 사신의 보고를 듣고 믿기지 않는표정으로 대신들을 바라보았다.

"지금 그게 사실인가? 힘없는 조선따위 작은나라가 감히 상국을 위협해!"

"모두 사실이옵니다. 지금 조선은 쥬신으로 국명을 고치고 칭제건원하였사옵니다."

"칭제건원! 이제 머리꼭대기까지 기어오르려하는군! 내 쥬신을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전쟁을 준비해라! 동생을 혼내주러간다!"







한기 8989년 8월 8일(서기 1791년 8월 8일),

건륭제는 친히 20만군대를 이끌고 조선정벌에 나섰다.






하지만 쥬신도 만만치 않다. 후쥬신의 군대12만명과 쥬신제국의 후쥬신식군대 15만명,

후쥬신서 사들인 무기와, 최후의 수단인 "삼족오"우주함대...






쥬신의 첫번째 전쟁이 이제 시작된다!



-개혁, 그리고 갈등-


대한쥬신제국기[07]

2부 -개혁, 그리고 갈등-

1편

1791년 5월 4일

조선 한양 운종가의 한집(강민한일행이 머무는집)

"야, 강민한! 너 이제 어떻게 할거야! 작전에 차질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시장님, 우리가 미래에서왔다는건 어차피 왕에게 말해야 합니다. 쥬신왕실(조선왕실)의 보호를 받으려면 어쩔수없죠."

"그래도 그렇지, 작전보다 3개월이나 빨라!"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겁니다. 개혁이 보다 일찍시작되면 그만큼 더발전하게 될테니까요."


이틀뒤, 운종가 강민한일행의 집

"어명이오! 강민한은 어서 나와 어명을 받드시오!"

"예, 소신 강민한 나왔습니다."

"전하께선 강민한, 그대를 좌의정에 임명한단 어명이오."

'하... 좌상(좌의정의 준말)이라고? 꽤높은자리를 주셨군.'

그뿐만이 아니었다. 일행들까지 관직을 받게되었다.

김광석 - 우의정

주정호 - 이조판서

이 호 - 예조판서

김철영 - 형조판서

장 민 - 병조판서

구세민 - 공조판서

도한결 - 호조판서

고기정 - 내금위장


모두가 억지로 된것이었기에 반발도 많았지만 높은관직이란소리에 모두가 스스로 입다물었다.




1개월후

조선 창덕궁

"전하, 좌의정 강민한 들었사옵니다."

"들여보내게."

정조는 그들이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더깎듯이 대해주고 있었다.

"무슨일이오, 좌상?"

"말씀하신 개혁안 초안이 완성 되었사옵니다."

"오, 그게 사실이오? 짐이 한번 보겠소."

- 조선 개혁안 -

1. 청의 속박을 벗어나 칭제 건원한다.

2. 나라이름은 대한 쥬신 제국으로한다.

3. 조선은 입헌군주국으로 황제밑에 실질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수상을두어 11년에 한번씩 선출한다.

4. 계급신분제(사농공상)를 타파하며, 모든백성이 평등함을 각인시킨다.

5. 국가 교육기관을 세워 백성들을 가르친다.

6. 백성의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니 백성이 직접 대표자를뽑아 국회를 만든다.

7. 전기, 수도망을 놓아 온백성이 편안케 생활토록한다.

8. 한양은 한양특별시로 개칭하며, 동래(부산), 원주, 대전, 대구, 광주, 평양, 해주, 의주, 함흥, 나진 이상10개도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킨다.

비고. 후쥬신시의 존재는 비밀로한다.

- 이 개혁안 초안은 비고가 삭제되고 알려지게된다.

"흠...짐은 3번과 6번, 이 항목이 흥미롭다고 생각되오만..."

"수상이란것은 말그대로 왕실과 달리 실질적으로 나라를다스리는 사람으로서,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기위해 수상을 중심으로 각부서에 장관이 배치될것이옵니다."

"장관이라...그럼 이 국회란것은 무엇이오?"

"그것은 아직은 힘드나 나중에 백성들의 인식이 갖춰지면 각 도마다 백성들이 투표를해서

백성들의 의견을 전할 대표자를 선출하고, 대표자들이 모여 나랏일을 돌보는곳이 바로 국회이옵니다."

"오! 아주 훌륭한 제도이오. 어째서 선대왕들께선 이런제도들을 생각해내지 못하셨는지 모르겠소."

정조는 이 개혁안에 흥미를 보였다.

"그럼 1주후에 대전회의를 거쳐 개혁을 할것인지, 말것인지 정하도록하겠소."

"알겠사옵니다, 전하."


1주후

대전회의

모든대신들을 모하놓은 이자리에서 좌상 강민한이 주청한 개혁안을 실행할것인지

말것인지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게된다.

"경들은 들으시오. 짐은 이제 변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오. 정치, 경제, 문화, 군사...

이모든것들을 개혁해야만이 변화하는 세상에 발빠르게 적응할수있을것이오."

"지당하시옵니다, 전하."

"짐은 그래서 좌상 강민한, 경의 의견에 따르겠소."

"성은히 망극하옵니다, 전하."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대신들은 조용하기만했다.

정조는 모두 동의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명을 내려 전국에 이사실을 알렸다.


먼저 정조는 대한 쥬신 제국의 1대 황제로 선흥제(善興帝)가 되는것이었다.

의정부에있는 삼정승은 수상이라는 직책으로 통합된다.

수상은 행정부의 최고지도자이자 국가의 2인자로 황제를 대신한 국가 원수이다.

그리고 이조는 행정자치성, 호조는 재산경제성(재정과 예산), 예조는 외무성, 병조는 국방군사성,

공조는 자원산업성(후에 산업경제부로 바뀜)로 바뀌고

추가로 교육계몽성(후에 지식교육성으로 바뀜)를 만들어 백성계몽에 박차를 가하고,

나중에 필요하면 다른부서들을 추가시킬생각이다.

세계최초로 여성가족성도 만들어져 여성들의 인권을 신장시키고 어린이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섰지만

후에 쓸모없다고 판단되어 한참후인 1950년 남북쥬신전쟁때 사라져버린다.

대한쥬신제국기[06]

1791년 5월 2일

청국 베이징(北京)의 어느 뒷골목

"흐...우리가 과거로 온지 5개월이나 지났네. 조선 정황은 알아왔나?"

"현재 조선왕이 사신을 맞이하고있습니다. 북쪽에 어떤 도시의 사신이라는데요."

"북쪽?"

이들은 원역 2204년 12월 23일 '리턴 투 쥬신'작전이 시행되던날 TTLF를 폭파하러 몰래 기지로 잠입한

중국무장독립단체 '중화부활(中華復活)'의 일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메프리카에서 '모든 폭탄의 신'을 발사했단 소식을 듣고 몰래 빠져나가려했지만

너무 늦은바람에 어쩔수없이 20만명시민들에 섞여 과거로 이동했었던것이다.

과거로 이동한 그들은 평화국민들에 섞여있을수가 없어서 그나마 말이 통하는 청국으로 갔던것이다.

"조선임금이 도시의 사신을 맞이? 지금 우리가 아는 도시중

북쪽에서 가장 큰 도시는 만주의 무크텐(심양)밖에 없는데?"

"아마도 평화놈들이 역사에 개입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이런! 그들이 개입을 시작했다면 절대 원래역사대로 돌리지 못해!"

"그들이 역사를 바꾸기 시작했다면 우리도 개입하는게 어떨까요?"

"그건 신중하게 결정해야돼. 평화인들처럼 치밀한 작전도 없고 인원도 없고 무기도없는 우리로써는
현재 어떻게 역사에 개입할것인지가 문제야."

"그럼 놈들의 작전을 방해하죠. 예상했던것보다 약간 틀어지게 하는것도 재미있을겁니다."

"그건 그래. 그럼 조선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고!"






1791년 5월 3일

조선 창덕궁

"전하, 후쥬신의 대표단이 도착하였사옵니다."

"오, 드디어 왔는가! 들여보내도록하게."

"전하, 그간 강녕하셨사옵니까?"

"그렇고말고요. 그대들을 기다리느라 목이 빠지는줄 알았네."

"무엇때문에 저희를 부르셨사옵니까?"

"내 그대들의 기술이 훌륭하다고 하길래 그대들의 도시를 한번 둘러보고 싶어서 불러봤네.

대체 어느정도이길래 도시를 보고온사람들이 감탄을 금치 못한단 말인가?"


'이, 이 강민한 이자식! 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4개월전...

"책을 만들자."

"뭐?!"

이동직후 연구원들이 회의를 하고있을때 엉뚱한 의견을 낸 강민한이었다.

"무슨책?"

"우리 후쥬신을 소개하는책. 우리의 역사와 문화, 기술과 생활모습, 군사력등을 보여주는거지."

"무슨글로쓸건데?"

"한글, 한자랑 외국에도 우리를 소개하기위해 영어, 불어, 독일어로도 책을낼거야."

"너란놈은 참~엉뚱하다니까."



이렇게 만들어진책이 여러사람의 손을거쳐 왕의 손에 들어가게 된것이었다.



"......전하, 잠깐 대신들을 물리실수 없겠사옵니까?"

"그대들의 부탁이라면. 모든대신들은 잠깐동안 물러나 계시오!"

"예..."

대신들이 물러나고 난뒤, 대전안에는 왕과 후쥬신에서온 대표단 밖에 남지않았다.

"전하, 할 말이 있사옵니다."

"말해보게나."

"우리 후쥬신사람들은 사실...








미래에서 왔습니다..."



"!!!!!!!!!!!!!!!!!!!!!!!!!!!!!!!!!!!!!"



"그...그건 지금 짐을 놀리는건가!"

"믿을수 없겠지만 사실이옵니다. 이걸 봐주시지요."

시장 김광석은 한 지도를 꺼내서 보여주었다.

"이...이건?!"

"저희가 원래 살던시대였던...2204년의 세계지도입니다."

"지도라...그럼 이게 미래의 지도라고?"

"다 보셨으면 이 화면을 봐주시지요."

강민한이 가방에서 꺼내든걸 본 정조는 혼비백산했다.

"그...그건 뭐냐!"

"이건 노트북이라고하는 컴퓨터의 일종이옵니다."

"노트북...컴퓨터? 양이의것을 베낀거란 말이냐!"

"이 컴퓨터가 발명된때는 지금으로부터 155년후인 서기1946년이옵니다. 하지만 그크기는 이대전을 꽉채우고도 남을 크기이옵니다."

"허...갑자기 머리가 혼란스럽구만...그럼, 그대들의 도시도 미래에서?"

"아니옵니다. 저희의 도시는 미래에서 발명된 기계를이용해 단기간에 지은것입니다."

"그럼...자네들은 하늘을 날아 다닐수도있나?"

"물론이옵니다."

"혹시 물속을 다닐수도 있나?"

"예."

"허.......그럼 자네들의 미래에서 조용히살지 왜 살기힘든 과거로 온건가?"

"저희들이 오고나서 느낀것이 있습니다. 미래보다 이곳이 살기 더 좋다고..."

"미래에 무슨일이 일어나나?"

"지금으로부터 221년후인 서기2012년, 세계가 세번째전쟁을 일으켜 모두가 멸망하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사옵니다. 저희는 그들의 후손들이옵니다."

"세계의 세번째전쟁으로 모두가 멸망? 군사로 싸운게 아니란말인가?"

"그때는, 핵(核)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서로가 서로를 죽였사옵니다.

저희들의 조상, 여기에서는 미래의 조선인 대한민국이

3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인류를 구했사옵니다."

"흠...그대들은 대체 뭘원하기에 이 과거로 왔나?"

"역사를 바꾸는것이옵니다. 조선을 세계의 최대강국을 만들어

세계대전을 방지하는것이옵니다."

"그럼...자네들은 조선의 백성이 될수있나?"

"폐하께서 윤허하시면 백성이 되겠사옵니다. 저를 비롯한 후쥬신시사람들도 같은생각이옵니다."

"그럼 후쥬신시를 조선의 영토로 합병해도 되나? 사신이 돌아오는길에 그주변은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

하지만 버리기는 아까운땅이라고 하였네. 그곳을 발판으로 청을 압박하고 싶으이."

"...알겠사옵니다. 이시간 이후로 후쥬신시는 조선에 합병되는걸로 하겠사옵니다."

"허허...이제 그들도 조선의 백성이 되었으니, 짐곁에서 짐을 도와주지 않겠나?"

"알겠사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잠깐! 며칠만 더머물다 가주지 않겠나? 짐이 그대들이 머물곳을 정해주겠노라."

"예, 예..."


"어차피 잘됬어...원래 작전대로라면 지금 조선을 둘러보고있을때니까..."


궁을 나오며 중얼거리는 강민한이었다.






-Return to Jyusin-




요새 바빠가지고 연재를 많이 못하네요

좀더 많이 봐주세요 그리고 댓글다는것도 잊지마세요!

대한쥬신제국기[05]

"흐악!!!!"


20만 넘는 사람들이 순간 정신을 잃었다.


"으윽...여긴 어디지?"

"우리가 죽지않았단건 확실해."

"성공했나? 성공한건가?"



이동후 TTLF는 자동 소멸되었다.





"지금이 서기 몇년인지 알아 볼수있겠나?"

"예, 지금 우주함대와 연락중...아! 연결되었습니다."

"함대는 들리나!"

"예, 아주 잘들립니다. 김 소장님"

"지금 그곳의 위치는?"

"현재...동해해상위 인 것 같습니다만...한반도 밑에 열도같은 섬4개가 보입니다..."

"그렇다면...그섬들은 3차대전후 침몰한 일본이란 나라가 분명해."

"그럼 지금 이시대는, 2012년 이전의 세계란 말이군요! 소장님께서 성공하셨어요!"

"휴...다행이군. 그럼 지금 영상을 전송해줄수있나?"

"물론입니다, 소장님!"


1791년 1월 1일 오전 4시 28분


작전실행 4시간후

비상회의실

"이제 'Return to Jyusin'작전대로 행동하는게 좋겠군요. 제일 먼저 우리들부터 자릴잡는게..."

"그것이 첫번째 작전이다. 20만명의 사람들을 어디에 놓는지부터가 중요해."

한 연구원이 지도를 펼치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제가 생각해본게 있는데요, 전 이곳이 가장 적합한 지점으로 생각됩니다."

연구원이 손가락으로 가리킨곳은...

"그곳은, 추미칸지역이 아닌가?"

"예, 맟습니다. 이곳은 땅도 좁고 농사짓기도 부적절하지만 군사적으로는 천혜의 요충지라고 생각됩니다."

"흠...잘하면 20만은 수용이 가능하겠군."

"일단은 여기에, 우다강 남쪽 평야지대에 인구 20만의 도시를 세우는걸로하죠."

"좋아, 당장 도시계획기계를 가동시키게!"

도시계획기계는 2200년에 발명된 기계로 사람이 세우는것보다 더 빨리 도시를 만들어준다.

평균쇼요기간은 10만명당 4주이다.

이도시가 완공되기전까지 8주가 남았고, 사람들은 그기간동안 3층짜리 컨테이너숙소에서 머물게된다.

이컨테이너는 21세기 초반까지 쓰이던 초구형(超舊形)컨테이너가 아니라

264.4㎡의 널찍한집이었고(前세계에서는 816.5㎡가 서민형이었다)난방에 수도까지 나오는,

말그대로 21세기때 예견했던 미래형 컨테이너였던것이다.

나머지 연구원들은 도시이름을 정하느라 고심중이었다.

"이름은 무엇으로 할까?"

"우리의 영원한 영도자이신 이현제님의 이름을 따서 하는건 어떨까?"

"이현제 시(市)라, 너무 뭐 하지 않은가?"

"왜?"

"아니, 나중에 조선도알고, 청ㆍ일본도 '아하~그래서 그렇게 되었구나'할 이름으로 해야돼."

"그럼 니 생각은 어떤데?"

"난...후(後) 쥬신시."

"후 쥬신?"

"저들에게 우리가 어디서왔는지 알려줄때가 언젠가 올거야. 그럴때를 대비해 이번작전에도 그 명령을 넣었지.

'리턴 투 쥬신'작전 규칙 3조엔 '우리의 유래는 고구려 유민집단으로 한다. 과학기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것으로 한다.'라고 되어있단 말야."

"그럼, 고구려가 쥬신의 대표국이었으니까, 우리는 그 쥬신의 후예라서 '후 쥬신'이라고 한다고?"

"그래, 쥬신. 우리들이 조선 정권을 장악하고 온백성을 단결시키려면 쥬신이란 이름이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우리는 서로 뿔뿔이 흩어져 살고있었고, 우리는 그집단중 하나이지."

"뭐야, 그럼 도시를 또 만든단거야?"

"빙고! 하지만 모두 후 쥬신시 안의 또다른 도시들이지. 도시국가의 개념이지."

"잠깐, 그나저나 도시가 완성 되고 나서 조선같은 주변국들에는 어떻게 알리지?"

"나한테 좋은생각이 있어. 다들 이리로 모여봐..."

지금 신이나서 말하고있는 이연구원, 강민한이 나중에 어떤일을 저지를지 아무도 몰랐다...



1791년 신해년 4월 19일 오전 12시경

조선 창덕궁

"전하, 이 시각까지 안자고 무얼 하시는 것 이옵니까?"

"흥미로운 책이 있어서 잠이 오질않네."

"무슨 내용 이길래 밤을 새시는것 이옵니까?"

"오래전 고구려라는 나라가 멸망하고 그 유민들이 대진국(발해)이란 나라를 세웠다는것은 자네도 알것이네."

"예, 전하. 하지만 얼마안가 거란이 멸망시켰잖습니까?"

"그 대진의 유민들중 수십만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해 도시를 세웠는데,

그 도시를 보고온 사람들이 그들의 기술이 서양보다 뛰어나다고 한다네."

"그 도시는 어디 있습니까?"

"흑룡강북쪽 해안선을 2주정도 걸으면 도착한다고 하네."

"2주나요? 그렇게 멀리있는곳이었나요?"

"짐도 한번 가보고 싶네..."

"하지만 국정을 소홀히 하셔선 아니되옵니다."

"흠...그럼 짐의 초청으로 그들의 대표단을 불러오는것은 가능하겠지?"

"하지만...그곳까지 가려면 청의 영토를 통과해야..."

"바다로 가면 되지않나?"

"그곳은 너무추워 4월인 아직도 바다가 얼어 붙어 있다 하옵니다."

"우리가 갈수있는방법은 없는것인가?"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청의 동쪽변방의 해안선국경은 허술하니 밤에 몰래 통과 할수는 있사옵니다."

"그럼 그방법으로 하지. 허나 국경수비대도 만만찮을것이니 초청단을 보낼때 호위군사들을 붙이도록하게.

초청단은 날이 밝는대로 서둘러 꾸려서 보내게. 짐은 빨리 그나라로 가보고 싶으이..."



조선왕조 22대왕 정조는 그가본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 궁금해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1791년 4월 30일

후 쥬신시 제13구역(국가기관 밀집지역)

쥬신시청

"김광석 시장님, 조선에서 사신이 왔습니다."

"조선에서? 들여보내게."

"그대가 이 도시의 지도자요?"

"그렇습니다만 조선에서 무슨 일이신지요?"

"우리의 전하께서 그대들을 뵙고, 이곳을 둘러보기를 원하시오."

"예?! 그대들의 저, 전하라면 혹시...읍!"



'리턴 투 쥬신' 작전규칙 1조

"우리가 미래에서 온사실을 그곳의 시대로 2007년 11월 1일까지 밝히지 말라. 하지만 왕가에는 우리가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혀도 된다.

단, 그럴경우 비밀은 왕가의 영원한 비밀로 해야한다."


 

대한쥬신제국기[04]

Return to Jyusin 실행의날

2204년 12월 23일

[캄차카반도 Return to Jyusin 비밀기지]

작전실행 준비로 바쁜 비밀기지에 몇명의 첩자가 숨어들었다.

"어느것이 타임머신인가?"

"저기, 저 커다란게 타임머신입니다."

"모두들 잘들어. 폭탄을 설치하고 30초내로 빠져나가는거다!

잡히면 품속의 독침으로 자결해라, 알았나!"

"예!"

[타임머신 실행기지]

김광석소장은 선전포고소식에 무지 놀랐다.

"아메프리카에서 선전포고를 했다고요!"

"예,소장님. 공교롭게도 현재 우리를 향해 발사된 폭탄은 '모든 폭탄의 신'이라 부르는

PX-AF2200(PeaceX-AmeFrica2200)이라고 합니다..."

"이봐, 전력관리실! 지금 전력공급상태는!"

"현재 전력공급량 58%, 1시간후 작전실행때 예상수치 82.46%입니다!"

"역시...그폭탄이 우리의 희망이군..."

"예?"

"잘들어보게. 지금 TTLF의 실행가는성은 50%야. 전력은 둘째치고 가장 필요한게 뭔줄아나?

바로 에너지야. 지금 전력으로 충당될수있는 에너지는 64%지. 타임머신 실행에 있어서 너무나 모자라.

하지만 저폭탄이 폭발한다면 순간적인 거대에너지 방출이 일어나지. 그 에너지를 써먹을 생각이야."

"하지만, 그후에는 지축이 흔들리고 지각이 갈기갈기 찢어져 결국에 지구는 자폭하게됩니다...우리는 어쩔거죠?"

"우리를 비롯한 전 연구원일동도 TTLF로 뛰어든다!"

"하...하지만..."

"지구에 남아서 죽고싶나, 과거로 가서 역사를 바꿀텐가?"

"그, 그야 물론 역사를 바꾸는 편이 낫죠."

"그럼 꾸물거리지 말고 국민들이나 통솔해!"

"예!"



[작전실행 시간 12월 23일 오전 00:00]

TTLF관리소장 김광석이 20만국민앞에서서 큰소리로 외치기 시작하였다.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는 사상최대의 작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동이라는 다소힘든 작전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과거로 갈것입니다. 1791년 조선으로. 이시간이후로 여러분은 평화국의 국민이 아닌, 대 쥬신의 국민이 될것입니다.

우리는 성공해야합니다. 반드시...

작전이 실패하면 인류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집니다.

인류의 멸망을 막기위해...우리는 과거로, 과거로 머나면 여행을떠나 3차례의 세계대전을 막고 조선을 강대국으로

만들어나갈것입니다.

그럼, 기계가동을 시작하겠습니다."


"'그'여, 부탁합니다...부디 성공하게 해주세요..."



"폭탄 가동시작!"



10...


9...


8...


7...


6...


5...


4...


3...


2...


1...







출발!!!!!!!!!!!!!!!!!!!!!!!!!!!!!!!!!!!!!!!!!!!!!!!!




'그'는 자신의 능력을 기계로 내뿜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PX-AF2200이 그들 머리위에서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다.

엄청난에너지가 순식간에 기계로 빨려가 기계가 가동되고, 모든것을 시간이동 시켰다.






그리고...


폭발
1분 39초후 : 지축소멸

2분 09초후 : 유라시아, 북미대륙 소멸

3분 56초후 : 아메프리카 대륙 소멸

4분 14초후 : 지각소멸

4분 44초후 : 지구소멸.




46억년동안 태양계의 제3행성이었던 지구는 완전히 파괴되고말았다.


그리고 인류는 멸망했다...

대한쥬신제국기[03]

2204년 11월 13일

[노스 뉴 오스트레일리아 (남극대륙) 수도 뉴 캔버라(구 남극대륙의 앤더비 랜드 지역)]

"각하, 최근 평화국이 그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걸...그기술을 실용화하는데 성공 했다는 건가?"

"그런것 같습니다."

"지금 프리카지역 에서 평화국과 아메리안들의 분쟁이 극에 달했다고 하는데...

우리도 거기에 껴서 이득좀 보자고...흐흐흐..."

[미국 (북극대륙) 수도 뉴욕 맨하탄]

미국은 대륙이동으로 북극으로 옮겨져 북극대륙이 되었다.
한여름에도 영하 75도를 기록하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 세인트루이스가 있는곳 이다.
미국은 수도를 2118년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옮긴다.

"각하, 국방장관의 전화입니다."

"바꿔주게."

-삐익~ 연결되었습니다-

"국방장관, 무슨일인가?"

"각하, 평화국의 비밀계획을 알아냈습니다!"

"그래? 지금당장 디스플레이에 띄워보게."

-로드 완료. 디스플레이 시작합니다-

"지금 평화국이 계획중인, 이른바 시간이동계획은

'그'라는 사람과 함께 있어야만 움직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드디어 '그'를 체포했단 말입니까!"

"예, 체포 되고나서 몇번 고문하니까 금방 불었습니다."

"그럼 '그'의 모습을 한번 보고 싶군요."

"예, 보여드리도록 하...하...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무슨일인가, 국방장관! 국방장관!"

[네바다 빙원 지하 비밀기지 'Area 51(51구역)']

"후...과거에 여기 무슨 외계인 같은게 있다고 하더니만...

아무것도 없잖아. 실망인데, 이거."

'그'가 아무도 없는 황량한 복도를 걸으며 중얼거렸다.

[캄차카섬 (구 캄차카반도) 비밀 프로젝트 중앙센터]

중앙센터에선 '그'가 사라져서 혼란이 일어났다.

"'그'는 대체 어디로 간거란 말입니까!"

"낸들압니까, 생체신호장치도 때어내서 어디있는지도 모르는걸요."


[신의 공간 천상국(天上國)]

지금 천상국에선 대신(大新)과 여러명의 부신(部新)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있었다.

"대신이시여, 왜 인간의 역사에 개입 하려는 것입니까!"

"나는 인간에게 자신들의 역사에 개입할 기회를 주었소.

하지만 인간들은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였지."

"그래서 '그'를 내려보내신 거군요."

그순간, '그'가 회의실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신이시여, 더이상은 인간들과 같이 못있겠습니다."

"12월 23일 까지 참으라고 했건만, 못참겠느냐?"

"인간들은 저를 해부까지하고 제 능력중 일부를 빼갔습니다. 절대 용서할수가 없습니다!"

"허허...서양인들의 경우는 천성이 난폭하고 차분하지 못하여 그런것이니 이해를 하게나."

"......"

"그건 그렇고, 자네가 내대신에 저들, 인간의 역사에 개입해주었으면 좋겠네."

"네??????!!!!!!"

모든 부신들과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저보고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라고요?"

"걱정말게. 내가 저들이 추진중인 비밀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민들중에 내 분신을 재림할것이네."

"아...알겠습니다."





-비밀프로젝트 Return to Jyusin 개요-

2012년 당시 대한민국 정부에서 추진하던 시간이동프로젝트다.

대한민국은 이기술을 개발하여 일부 전문인들을 과거로보내 역사를 바꾸려했으나

3차대전의발발로 실험은 중단되었다. (이것이 신이 말했던 "자신들의 역사에 개입할 기회" 이다.)

3차대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2019년,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 미국군에의해 습격을 받는다.

전투도중 한 연구원이 타임머신을 가동시키고 자신이 시간이동을 했다.

타임머신은 자폭장치로인해 폭발하게된다.

시간이동을한 그연구원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보고 경악했다.

서울에 100층이 넘는 거대 마천루들이 병풍처럼 늘어서있던 것이었다.

그 연구원이 바로 "평화의 나라" 건국자, 평화국 국민에게 구세주, 영도자로 불리는 "이현제"이다.

이현제가 연구소에서 탈출할때 들고온 자료가 평화국을 살리는데 결정적역할을했다.

Return to Jyusin 프로젝트는 50년전(2154년)부터 재개되어 올해(2204년) 12월 23일 실행될 예정이다.

시간이동계획에 참여할 국민, 물품 개요

- 일반국민중에서 20만 1천 7백 91명선발

- 평화육군 병력 12만 8백 43명 차출, 평화해군 항공모함 38척, 평화우주군 우주전함 4척

- 과학자, 의사 3000명

- 건설재료와 장비

이상 설명한 모든 물품과 국민, 군병력이

조선(근세조선) 정조 집권기인 1791년 1월 1일로 시간이동할 예정이다.

대한쥬신제국기[01]-수정판

2012년 12월 23일, 중국의 북한공격으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남한이 북한을 점령하고 물밀듯이 내려오는 중공군을 막지못하게되자
미국과 일본이 대중정벌연합군을 결성하여 한국을 도와준다.
러시아와 유럽연합도 중국을 공격, 중국은 멸망하게된다.
중국은 양자강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한국은 만주를 점령하여 고구려때만큼 거대한영토를 가지게되었다.
하지만 종전선언이 발표되기 3시간전, 중국은 최후의 발악으로
수십기의 핵미사일을 미국과 유럽, 한국과 일본으로 발사하여 절반이상 명중하였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미국과 유럽, 러시아는 보복으로 30발이 넘는 핵을 발사,

중국은 지도상에서 사라지고,

결국에는 진동의 여파로 대륙이동이 시작되었다.

유라시아대륙은 유럽이 북쪽으로,
한국이 적도에 걸치게될 정도로 옆으로 기울었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는 분리되어 북미대륙은 북쪽으로 이동해서 '북극대륙'이 되고,
남미대륙은 아프리카와 다시 붙어버린다.

호주는 침몰하고 남극대륙이 상승하여
태평양 한가운데 자리잡게된다.

캄차카반도와 사할린, 연해주는 일본을 침몰시키고 남쪽으로이동,
한반도와같은 위도에 자리잡는다.

2036 - 대륙이동종료.

2040년에 인류는 300만명(한국인 115만, 기타 185만명)만이 남아
다수의 생존자가 남아있고 피해를 덜입은 한반도에
'평화의 나라'(Peaceful Country)를 세운다.

하지만 아직 정리되지 못한것들이 너무많아서
평화의 나라는 위험에 처하지만

'이현제'라는 사람이 구세주처럼 나타나
인류를 구제하게된다.

그가 죽은 2072년, 평화의 나라는 그가 태어난 전라도 광주에(광주는 이미 침몰)
바닷속 깊이 그의 거대한 비석을 세웠다.


이현제가 죽은지 132년이 지난 2204년, 인류는 4차대전 직전의 상황까지 와있었다.


거의 버려지다시피했던 아메프리카(남미-아프리카)대륙인들이
반란을일으켜서 그곳에 아메프리카제국을 세웠기때문이었다.

평화법(국제법의 평화적인 진화판)위반으로
(평화법 14조 1항 : 이세상의 그어떤나라도 '제국'이란 명칭을 사용할수없다)
프리카지역(아프리카 대륙이었던 지역)을 평화군이 점령하자
아메리인들(남미+흑인종)이 반발하였고
얼마남지않은 방어용핵(100여년전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방어용으로 마련한핵)으로
평화국의 수도 평양(平壤) (서울은 2148년에 침몰)을 위협하자
평화국또한 북한이 남겨두었던 전술용핵 12기를
프리카지역의 건너편인 아라비아지역에 배치,
다시한번 4차대전이 일어날 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