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7일 화요일

[뉴스]옐로스톤 국립공원 수퍼볼케이노 `대비해야` vs. `근거 없다`

‘수퍼볼케이노(Super Volcano)’의 재앙이 다가온다?

미국 최대이자 ‘국립공원 1호’인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에 대형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의 불안한 예측이 적중할 경우 인류는 사상 최악의 화산폭발로 엄청난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옐로우 스톤 공원 지하에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초대형 마그마가 운집해 있다는 것은 지질학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언젠가 폭발한다는 것도 예고된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옐로스톤이 과학자들과 일반인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무려 900여 차례의 지진이 감지됐기 때문. 지진은 규모 3.8 이하로 민감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또 공원을 관찰한 과학자들은 이미 공원 내에 호수 전체가 땅이 올라오면서 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지진 활동이 부쩍 늘어나 상태가 불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화산 분출이 시작될 경우 미국 와이오밍주 전체가 화산 지역으로 바뀌는 것은 물론 화산재는 멀리 앨라배마주까지 날아갈 것으로 우려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지구상에서 본 어떤 화산 폭발보다도 강력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벌써부터 옐로스톤 공원 반경 160㎞ 안 거주자들은 모두 대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도 옐로스톤의 분화 위험성을 경고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하기도 했다. BBC는 다큐멘터리가 인기를 끌자 지난 2005년 '수퍼볼케이노'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옐로스톤 공원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옐로스톤 공원 담당 공식 지질학자들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일상적인 지질 활동을 관찰한 결과 이곳에서 화산 활동이 임박했다는 결론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미 국립지질조사국(USGS) 관계자도 "인터넷에 근거 없이 옐로스톤 공원 화산 폭발설을 제기하는 행위가 연방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화산 발생설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는 학자들은 "옐로스톤 공원 지역의 지진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가설은 100가지가 넘는다"면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때까지 사람들에게 마치 기정사실인양 확신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 아이다호 주에 걸쳐 있는 거대한 국립공원이다.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은 황 성분이 함유된 물로 인해 이 일대 바위가 누런 데서 유래했다. 이 국립공원에는 자연 온천이 산재해 있으며 생물학 및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 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도 등재됐다.

옐로스톤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수퍼 볼케이노란 화산폭발지수(VEI)가 규모 8에 이르고 1000평방㎞에 이르는 마그마를 분출하는 화산활동을 의미한다. 수퍼볼케이노가 발생한 가장 최근 사례는 7만4000년 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주 토바칼데라 지방에서 발생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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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관리소측이 드라마랑 똑같은 태도로 나오네요.

하긴, 사람들을 동요시키지 않는 것이 그들이 해야할 일이지만 이제 진실을 밝힐때가 되지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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