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5일 일요일

대지진 10.5의 심각한 오류

NGC에서 재난영화의 과학적 사실들을 까발려주는(?) 프로를 보다가 대지진 10.5얘기가 나왔길래 이 영화를 아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자 이 글을 쓴다. (이유는? 묻지마)

(이 영화는-정확히 말해서 TV드라마지만-진도 10.5 미국침몰로 소개된바 있다. KBS에서도 더빙판으로 보여줬었고.)

LA가 분리되는 맨 마지막 장면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 모두 글로만 쓰니 양해바란다.

 

1. 먼저, 단층이 무너지면서 기차의 뒤편으로 따라가는 장면.

단층의 붕괴 속도는 초속 11km인데 기차가 이것보다 더 빠르다. 기차가 광속을 돌파하는 순간!

 

2. 샌프란시스코 지진-영화상에선 9.2-때 금문교가 무너지는 장면.

다리는 공명이 일치하는 순간 무너지는데 지진의 공명으로는 택도 없는 소리다. (1940년 11월 7일 무너진 미국의 터코마 내로우 브리지는 강풍으로 인해 발생한 공명현상때문에 무너졌다.)

 

3. LA가 대륙에서 분리되고 10.5의 지진이 일어난다.

여기서는 지질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하는데,

10.5의 지진이 일어나려면 지구가 반으로 쪼개져도 불가능하다.

 

또, 영화 <LA탈출>을 패러디한 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LA가 바다쪽으로 밀려나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하다.

단층이 붕괴되려면 밑에 빈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산 안드레아스 단층 밑에는 저렇게 빈 공간이 없다.

 

ps. LA탈출에서는 LA가 9.6의 지진으로 인해 대륙에서 분리되고, 미국 정부는 외딴 섬이된 이 곳에 범죄자들을 수용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된다해도 이런 극단적인 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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