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1일 금요일

2008-10-31 강남 나산백화점 붕괴사고

오랫만에 들려오는 붕괴소식

 

강남에 위치한 나산백화점이 오늘 철거도중 붕괴되었습니다.

이 백화점은 나산그룹의 소유로서 나산이 관리하고 있었지만

나산이 IMF를 거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이 백화점은 사실상의 방치상태에 놓입니다.

2002에 롯데가 백화점을 인수해 보수공사를 했지만 붕괴위험이 가중되면서 이 백화점은 다시 한번

버려지게 됩니다. 파랑위의 쪽배같은 운명을 겪던 이 건물은 2008년 10월 31일 오늘,

 

 

철거도중 결국 붕괴되었습니다.

현재 매몰자 1명이 10시쯤에 구출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합니다.

 

이 백화점은 무량판 구조를 사용해 건물 내부를 넓게 만들었습니다.

1995년 붕괴된 삼풍백화점도 무량판 구조였고요.

(어떤분들에게는 여름날 밤의 악몽이었던 대사건…)

 

나산백화점을 조금만 더 사용했다면 건물전체가 무너져,

수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추가 : 7시 50분경에 매몰자 한명이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Rayna의 생각
    태어나서부터 22년을 살았던 동네에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IMF 이후 버려진 저 건물은 가뜩이나 오밀조밀했던 동네를 스산하게 채우고 있었다. 언젠가는 무너질 건물이었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 사고 직후 CI부터 오려낸 SK의 행태가 참 의미심장하다. (via 농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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